[정순채 칼럼] ‘부친상 문자’ 등 폭증하는 미끼 문자

by 관리자 posted Nov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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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사기 예방하려면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 수시로 실행해야"

 

지난달 중순 지인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는 부고 문자를 수신했다. 이를 진실로 믿은 그는 첨부된 ‘부고’ 링크 주소(URL)를 눌렀다. 바로 핸드폰에는 악성 앱이 설치돼 핸드폰 해킹을 당했다.

그 후 주소록에 저장된 수백 명에게 “죄송합니다. 제 폰이 해킹돼 스팸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누르지 마세요”라는 문자를 전송했다. 카드 정지와 금융거래 비밀번호 변경 등 금융 관련 수난을 겪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경찰청 등 관련 부처는 지인이 보내는 부고장 등을 사칭해 핸드폰은 해킹하는 악성 미끼 문자가 올 9월 현재 24만건(전체 124만건) 적발됐다고 밝혔다. 미끼 문자에 있는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핸드폰에 저장된 연락처, 통화 목록, 사진첩 등 정보를 탈취당한다. 탈취한 정보를 이용해 소액 결제나 은행 앱을 통한 계좌이체 등 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악성 앱에 감염된 폰은 해킹범들이 임의로 조정이 가능한 ‘좀비 폰’이 된다. 해킹범들은 이런 좀비 폰 주소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대량의 미끼 문자를 유포한다. 피해자들은 평소 아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로 부고장이나 청첩장이 전송돼 의심 없이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눌렀다.

해킹범들의 단순 미끼 문자 유포는 기본이다. 친하다고 판단되는 지인에게는 직접 금전을 갈취하는 지능형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급하다면서 돈 이체를 요구해 피해를 당하는 사례이다. 해킹범들은 기존의 대화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한다. 이후 상호 관계에서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접근해 의심이 쉽지 않다.

미끼 문자 유형도 다양하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공기관의 범칙금 부과 통지서 사칭이 대표적이다. ‘쓰레기 분리 위반으로 민원이 신고돼 안내드린다’와 같은 문자다. 고전적인 택배 사칭형도 진행형이다. ‘고객님 택배 배송 주소 불일치로 물품이 취소됐다’와 같은 내용이다.

이런 미끼 문자 사기를 예방하려면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수시로 실행해야 한다. V3, 알약, 모바일 가드 등으로 보안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정순채 칼럼] ‘부친상 문자’ 등 폭증하는 미끼 문자 전문보기 SDG뉴스(http://www.sdg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