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초·중·고등학생이 4년 연속 증가하며,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1차 전수조사 결과’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학교 폭력을 겪었다는 학생 비율은 나이가 어릴수록 높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4.2%, 중학교 1.6%, 고등학교 0.5%로 지난해보다 각각 0.3%P, 0.3%P, 0.1%P 높아졌다. 피해 유형 중에서는 언어폭력이 39.4%로 가장 높고 신체 폭력, 사이버 폭력, 성폭력 순이다.
사이버 폭력 유형은 언어폭력 38.1%, 명예훼손 16.6%, 따돌림 16.1%이다. 피해는 고학년일수록 높다. 초등학생 6.3%, 중학생 9.2%, 고등학생 10.4%로 고등학생은 10명 중 1명이 사이버 폭력을 당했다.
사이버 폭력은 지우지 못할 만큼 심각성도 있을 수 있다. 초등학생의 단체 채팅방에서 집단 따돌림은 흔하다. 기성세대보다 스마트폰 안에서 친구를 사귀고 게임을 하는 등 스마트폰 활동이 일상화됐다. 예전의 대면 따돌림이 자연스럽게 SNS상으로 이동을 한 것이다.
사이버상 폭력 피해 학생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알기가 쉽지 않다. 이점은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이다. 1차로 부모들이 더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야 한다. 사이버 폭력은 겉보기에는 티가 안 나기 때문이다. 아이의 행동 변화 등을 잘 관찰해야 한다.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중고등학생보다 월등히 높다.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게 큰 문제이다. 학교 폭력에 대한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학생들도 폭력의 민감도가 높아졌다. 갈등이나 감정싸움까지 학교 폭력으로 인식해 피해 응답률이 높아진 것 같다.
최근에 학교 폭력 관련 다양한 이슈가 나타나고 있다. 학교 등의 예방 교육으로 과거에 몰랐던 내용도 학교 폭력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다. 저연령의 가해 학생은 사인의 감정이나 권리에 대한 존중이 미흡하다. 폭력과 다툼에 대해서 인식을 못 할 수도.........[정순채 칼럼] 늘고 있는 사이버폭력 등 학교 폭력 SDG뉴스(http://www.sdg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