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채 칼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디지털 유산'

by 관리자 posted Feb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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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칼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디지털 유산'

 

사진, SNS 계정, 문서,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고인의 일생이 기록된 ‘디지털 유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유산은 고인이 생전에 온라인이나 휴대폰 등 디지털 공간에 남긴 모든 흔적을 말한다. 블로그, 미니홈피, 트위터, 인스타그램, 이메일, 가상 자산, 인터넷뱅크, 파일 등 모든 디지털 매체가 포함된다.

지난달 보도자료에 의하면 디지털 유산 개념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는 높지 않았다. 디지털 유산에 대해 65.6%는 ‘모른다’라고 답했다. ‘알고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40대가 42.1%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27%로 가장 낮았다.

디지털 유산의 가족 양도에 대해 찬성이 63%, 반대는 37%로 나타났다. 가족에게 이관해도 괜찮은 디지털 유산은 사진 및 동영상, 지인 연락처, 문자메시지, 이메일 순이다.

디지털 유산 양도(상속)를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추억과 기억의 보존을 위해서’이다. ‘상속이나 채무 등 법적 문제 해결을 위해’를 꼽은 40대 비중은 32.6%로 전체 응답 대비 높았다.

상속 반대로는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35.4%, ‘잊힐 권리를 위해’가 24.1%로 나타났다. 잊힐 권리는 개인이 온라인에 있는 정보 등 과거의 디지털 흔적을 삭제 등으로 보이지 않게 할 수 있는 권리이다.

‘본인의 디지털 유산을 어떻게 처리하고 싶냐’라는 질문에 ‘가족에게 일부 공개’가 31.5%로 가장 높았다. 20대는 37.9%로 높은 수치이다. ‘일괄 폐기’라는 응답자도 24.9%이다. 가족의 디지털 유산 처리와 관련하여서는 ‘가족에게 일부 공개’가 31.6%로 가장 높았다. 20대는 39.3%로 전체 응답 대비 높았다.

디지털 유산 이관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고인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54.8%로 1위로 나타났다. 20대는 64.6%가 이를 선택했다. 40대 응답 중 21.4%는 ‘디지털 유산 처리 방식’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공개·이관·보존 등 디지털 유산 처리 방식’의 중요도는 8.3%로 비교적 낮았다.

유산 미지정 시 서비스나 플랫폼 기업의 임의 이관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정순채 칼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디지털 유산' 전문보기 SDG뉴스(http://www.sdg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