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채 칼럼] 안보 쇼크로 치닫는 중국의 ‘딥시크’

by 관리자 posted Feb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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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이용자의 민감한 업무 내용과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기관, 기업은 잇따라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딥시크는 출시 일주일 만에 한국 이용자가 12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용자가 챗GPT에 이어 생성형 AI 2위에 올랐다.

중국산 저비용 고성능 AI로 알려진 딥시크는 지난달 추론형 최신 모델로 ‘R1’을 출시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픈 AI의 o1(오원)과 비슷한 성능과 속도를 내면서 무료로 배포됐다. 사용자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 모델 ‘V3’도 개발해 출시했다.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금융위원회 등 중앙 부처가 정부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금지했다. 7일에는 대검찰청도 안전성 확인 시까지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앞서 5일에는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수 부서가 접속을 제한했다.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선거관리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참여했다. 전국 초·중·고 등도 업무용 인터넷 PC의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서울시와 부산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등 기업들도 딥시크 접속을 금지했다.

딥시크 공포 확산이유는 중국 당국이 이 AI 모델이 수집하는 광범위한 개인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우려이다. 실제로 딥시크는 중국 내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필요에 따라 ‘중국 데이터 보안법’에 의거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21년 시행된 이 법은 국가 주권·안보·발전을 이유로 개인 또는 기업에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다.

문제는 딥시크가 수집한 광범위한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생년월일, 이름, 이메일, IP 주소 같은 개인 정보 수집은 기본이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문자, 오디오, 그림, 파일 등 데이터도 무차별적으로........................[정순채 칼럼] 안보 쇼크로 치닫는 중국의 ‘딥시크’ 전문 SDG뉴스(http://www.sdg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