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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포항, 황민국 기자] "든든합니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5일 낮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을 앞두고 꺼낸 얘기다.

황선홍 감독은 해병대 응원에 감회가 새로운 눈치였다. 자신이 포항의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의 마스코트였던 해병대가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르는 시점에서도 경기장을 지켰으니 그럴 만했다.
 
황선홍 감독은 "옛날 생각이 납니다"면서 "선수 시절에도 해병대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는데 오늘도 많이 찾아주셨네요.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해병대의 특별한 손님에도 기대감을 전했다. 바로 오는 7일 해병대에 입대하는 현빈이 그 주인공. 황선홍 감독은 "해병대 규정 상 신병교육 때는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데 훈련이 끝나고 포항에 배치돼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포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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