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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정까지 바꿔가며 노병의 장례식에 참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제1차 세계대전 참전 마지막 생존용사였던 프랭크 버클스 씨의 하관식을 지켜봤다.

 버클스 씨는 지난달 27일 110세를 일기로 타계한 참전용사. 오바마 대통령은 하관식에 앞서 버클스 씨 유가족을 위로했다.
미 백악관을 비롯한 미 전역의 공공기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포고에 따라 조기를 게양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해외 주재 미국공관과 미군 함정 등에도 조기가 걸렸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의 하관식 참석은 당초 일정에 없던 일로, 미국이 참전용사에게 얼마나 예의를 갖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평가된다.
고인은 1917년 16세의 나이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육군 앰뷸런스 운전병으로 근무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해 필리핀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포로가 돼 미군이 구출할 때까지 3년간 감옥생활을 했다.
버클스 씨의 별세로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로 생존해 있는 노병은 이제 영국인 2명만 남게 됐다.

<국방일보 조아미 기자   joajoa@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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