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6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헤럴드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1-03-29 11:50

국방개혁을 둘러싼 청와대와 전ㆍ현직 일부 장성 간의 충돌에 대해 국방부는 뚜렷한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와대 일각에서 ‘개혁반대자 항명 간주’ 발언이 나왔다는 보도는 봤지만, 우리가 거기에 뭐라고 응답할 상황이 아니다”며 반발자에 대한 처리 문제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언급이 없는 점도 국방부가 명확한 입장을 갖지 못하는 이유다.

이미 이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천명된 상황이기 때문에 국방부는 방법론과 시기 등을 조율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개혁안을 추진하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국방부는 청와대 쪽의 ‘강공’보다는 우회적 설득으로 수위를 낮춰 추진일정을 밟을 예정이다. 자칫 군내 반발이 ‘레임덕’을 가속화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 전체 예비역 장성과 군인, 학계, 전문가 등을 상대로 순차적으로 릴레이 설명회와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선 합동참모본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국방개혁안에 반발하고 있는 예비역 장성들의 반대를 넘어야 한다.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은 “군 당국이 선배들의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비역 장성 뒤에 있는 각군의 반대 기류도 설득하고 무마시켜야 한다. 현역 장교 및 장성들은 자유롭게 발언할 수 없기 때문에 예비역 장성들의 목소리를 빌려 각군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각군의 밥그릇 싸움인 이른바 ‘자군 이기주의’의 벽도 넘어야 한다. 장성 숫자를 감축하는 편제안을 만들 때 육ㆍ해ㆍ공군이 한 자리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이미 307계획에 포함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창설에서는 해병대는 육군, 해군과 치열하게 영역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국군조직법이 개정돼야 하지만 군 개혁에 관한 한 초당적 의견으로 얽힌 국회를 어떻게 설득할지도 미지수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m.com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 "독버섯과 식용버섯 판별방법" 생활속 지혜!!!!! 2 카페리얼 2012.09.10 7510
526 "이러다 쿠데타 날수도"...별들의 ‘무서운’ 경고 운영자 2011.03.29 12168
525 "제 16회 도솔산 전적 문화제"로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file 안은정 2013.06.11 9476
524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사건 전면 재수사하라" file 박희철 2013.12.11 8774
523 "해병대 떠올렸어요" 닥터챔프 정석원, 촬영노하우 공개 file 운영자 2010.11.16 10930
522 "해병대 입대 후 현빈 더욱 호감형 됐다" 통계적으로 입증돼 file 운영자 2011.06.30 7278
521 '김태희의 남자' 비 특혜 논란에 국방부 나섰다 file 운영자 2013.01.02 4905
520 '독립성 강화' 해병대 뭐가 달라지나? 박희철 2011.04.22 12407
519 '몸꽝' 신병도 해병대서 '몸짱' 변신 file 박종명 2010.08.07 14217
518 '상륙작전권을 내 손에’ 해병·해군 ‘입법 전쟁’ 박희철 2011.04.22 10345
517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 속의 좋은 구절^^ ututut 2011.07.07 12351
516 '울며' 해병대 입대한 현빈, 웃으며 첫 휴가 file 배나온슈퍼맨 2011.07.29 9029
515 '해병' 이정, 후배들 전사에 조문 이어 영결식 참석 1 file 해병닷컴 2010.11.27 10436
514 '황금사자상' 김기덕, 韓서는 아웃사이더였으나… 3 file 운영자 2012.09.10 7780
513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 ututut 2011.07.18 13443
512 0.5㎢ 외딴섬 … 주민은 해병·해군뿐 file 운영자 2013.05.16 8628
511 100Mbps도 답답해 ‘기가인터넷 시대 열린다’ 해순이 2010.08.16 8752
510 10월 국군의 날 개천절 태극기를 달아주세요! file 운영자 2012.09.27 7617
509 1980년 5월을 기억하며 슈퍼맨 2010.05.18 8919
508 1983년 광주 상무대에서 만났던 해병대소위들에게 - 이준재 1 운영자 2010.05.25 88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