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6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헤럴드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1-03-29 11:50

국방개혁을 둘러싼 청와대와 전ㆍ현직 일부 장성 간의 충돌에 대해 국방부는 뚜렷한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와대 일각에서 ‘개혁반대자 항명 간주’ 발언이 나왔다는 보도는 봤지만, 우리가 거기에 뭐라고 응답할 상황이 아니다”며 반발자에 대한 처리 문제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언급이 없는 점도 국방부가 명확한 입장을 갖지 못하는 이유다.

이미 이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천명된 상황이기 때문에 국방부는 방법론과 시기 등을 조율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개혁안을 추진하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국방부는 청와대 쪽의 ‘강공’보다는 우회적 설득으로 수위를 낮춰 추진일정을 밟을 예정이다. 자칫 군내 반발이 ‘레임덕’을 가속화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 전체 예비역 장성과 군인, 학계, 전문가 등을 상대로 순차적으로 릴레이 설명회와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선 합동참모본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국방개혁안에 반발하고 있는 예비역 장성들의 반대를 넘어야 한다.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은 “군 당국이 선배들의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비역 장성 뒤에 있는 각군의 반대 기류도 설득하고 무마시켜야 한다. 현역 장교 및 장성들은 자유롭게 발언할 수 없기 때문에 예비역 장성들의 목소리를 빌려 각군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각군의 밥그릇 싸움인 이른바 ‘자군 이기주의’의 벽도 넘어야 한다. 장성 숫자를 감축하는 편제안을 만들 때 육ㆍ해ㆍ공군이 한 자리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이미 307계획에 포함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창설에서는 해병대는 육군, 해군과 치열하게 영역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국군조직법이 개정돼야 하지만 군 개혁에 관한 한 초당적 의견으로 얽힌 국회를 어떻게 설득할지도 미지수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m.com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서해5도에 첨단무기 배치가 능사인가? [SBS 취재파일] file 운영자 2011.03.29 11603
167 "이러다 쿠데타 날수도"...별들의 ‘무서운’ 경고 운영자 2011.03.29 12176
166 [국방개혁 삼각 갈등]軍 상부지휘구조 개편 추진 배경은 운영자 2011.03.29 10520
165 합동성은 자리와 관계없다 [조선데스크] 운영자 2011.03.29 10104
» 국방부 “국방개혁은 강공보다 설득” 운영자 2011.03.29 10682
163 신병훈련소 면회 13년만에 부활 file 운영자 2011.03.29 14936
162 해병대 입대 현빈, 신병 대표 선서까지 '늠름해' file 운영자 2011.03.22 14355
161 단체사진 속 '현빈을 찾아라!'…해병대 군복입고 늠름한 자태 file 운영자 2011.03.22 15911
160 세시봉ㆍ해병대의 인기보며 <서울경제 데스크칼럼> 해순이 2011.03.19 10789
159 오바마, 참전노병 장례식 참석 운영자 2011.03.17 11571
158 [3·11 일본 대지진] "체육관에 시신이 무더기로…" 日기자들 패닉 file 운영자 2011.03.15 11020
157 현빈의 눈물 file 운영자 2011.03.14 10721
156 이명박대통령 “현빈, 해병대 선택 잘했다” 운영자 2011.03.14 10645
155 황선홍의 든든한 '지원군'은 해병대 file 운영자 2011.03.06 12324
154 포항시, 해병대 입대 '현빈 마케팅' 총력 file 운영자 2011.03.06 11390
153 아들을 보내려니.... 2 뽕덕맘 2011.02.24 6974
152 해병대 지원 오종혁, 수색대 대신 군악대 file 운영자 2011.02.23 10056
151 이정, 청와대 요청··3.1절 기념식서 애국가 제창 운영자 2011.02.16 11473
150 지평리전투 60년 file 운영자 2011.02.16 11087
149 단국대, 故 서정우 해병하사에 명예졸업장 운영자 2011.02.15 11586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