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권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부상당한 해병대원 16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는 모범(模範)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23일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장병들을 국가가 예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도 이들에게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청년들이 국가를 위해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도 "부상당한 해병대원들을 외면한다면 나라도 기업도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가 안보 앞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이 애국충정(愛國衷情)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일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청년들이야말로 기업과 사회를 위해 성실하게 일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검증된 인재'다. 지난해 연평도 도발 때도 크고 작은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주민들과 장병들을 위해 기금을 쾌척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기업가 정신의 생생한 실례다. 6·25전쟁 이후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저지른 최악의 도발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부상당한 해병들에게 산업재해보다 낮은 상이(傷痍)등급을 매겨 제대로 된 치료와 보상을 외면했던 정부도 보훈규정을 바꿔 젊은 병사들의 애국심을 끝까지 보살펴줘야 한다. <문화일보 사설 2011.11.24>
국가 안보 앞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이 애국충정(愛國衷情)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일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청년들이야말로 기업과 사회를 위해 성실하게 일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검증된 인재'다. 지난해 연평도 도발 때도 크고 작은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주민들과 장병들을 위해 기금을 쾌척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기업가 정신의 생생한 실례다. 6·25전쟁 이후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저지른 최악의 도발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부상당한 해병들에게 산업재해보다 낮은 상이(傷痍)등급을 매겨 제대로 된 치료와 보상을 외면했던 정부도 보훈규정을 바꿔 젊은 병사들의 애국심을 끝까지 보살펴줘야 한다. <문화일보 사설 201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