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7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00405453901_20120303.jpg
해병대에 복무중인 배우 현빈은 지난해 9월 열린 제3회 서울수복기념 해병대 마라톤대회에 나와 나경원 전 의원 등 여러 정치인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뉴시스

[한겨레신문 토요판] 뉴스분석 왜?

군 당국의 과도한(?) 연예병사 활용은 비단 이준기씨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해병대를 국민적인 이슈로 만든 또다른 인기배우 현빈(30·본명 김태평)씨 사례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지난해 3월 현빈씨가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뒤 그에 관한 뉴스가 끊이지 않았다. 그가 신병훈련을 받은 포항과 자대 배치를 받은 백령도가 들썩거리고, 해병대 지원율까지 덩달아 높아졌다는 기사 등이 쏟아졌다. 훈련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만들어졌다.

이렇듯 인기 연예인의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을 실감한 해병대는 현빈씨를 아예 부대 마케팅의 전면에 내세우는 계획을 세웠다. 일반 사병으로 입대해 백령도라는 최전선에서 소총수로 복무중이던 현빈씨를 해병대 홍보병으로 보직을 바꾸려 했던 것이다. 이 계획은 결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백지화됐다. 그의 보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김관진 국방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빈 활용’은 계속됐다. 해병대 행사를 띄우는 데 동원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25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서울수복기념 해병대 마라톤대회에 참석시키더니, 닷새 뒤에는 해병대 군악대 정기연주회 사회자로 등장시켰다. ‘해병대 훈련병 가운데 한명으로 현빈씨도 참여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던 화보 <나는 해병이다>도 결국엔 ‘현빈 홍보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홍보 범위’가 해병대를 넘는 경우도 있었다. <나는 해병이다> 화보에는 ‘천안함 견학’에 관한 현빈씨의 생각을 묻는 대목이 나온다. “텔레비전으로 보던 것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했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라는 나름 정답(!)이 되돌아왔다. <한겨례신문 이순혁>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7 해병대 1사단은 누구를 응원했을까? file 운영자 2011.06.30 6346
306 "해병대 입대 후 현빈 더욱 호감형 됐다" 통계적으로 입증돼 file 운영자 2011.06.30 7278
305 오늘의 유머 한마디 입니다 ㅎㅎ 1 ututut 2011.06.30 10071
304 해병대 출신의 도색공, 피서객 2명 구조 3 file 운영자 2011.06.30 6311
303 한국인 5명 살리고 그녀...아름다운 수학교사 린다 프릴 1 file 운영자 2011.07.02 6961
302 명언 한구절 남기고 갑니닷...! ututut 2011.07.04 7767
301 임혁필 사촌동생, 해병대 총기난사 사망자중 한명 ‘이럴수가’ file 운영자 2011.07.05 7151
300 [퍼온글] 해병대 군기가 빠져서? 2 티엔티해병 2011.07.05 7603
299 나인뮤지스 은지, 해병대 총기난사로 동생 잃고 `오열` file 박희철 2011.07.05 7904
298 이정 해병대 총기난사 사망자 위로 “후배님들 편히 쉬길” file 운영자 2011.07.05 9294
297 외아들만 셋..해병대 재수..애틋한 사연들 1 file 이대용 2011.07.05 10518
296 해병대 총기 난사 … 더 큰 참사 막은 권 이병 미니홈피 들어가 보니 file 운영자 2011.07.06 6951
295 몸 던져 총신 움켜잡은 권혁 이병…미니홈피엔 '해병대 자부심' file 운영자 2011.07.06 9476
294 평창 2018 동계올림픽유치 file 운영자 2011.07.07 6655
293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 속의 좋은 구절^^ ututut 2011.07.07 12351
292 깨닫는 과정 ututut 2011.07.08 8037
291 병영이 앓고 있다-선임 해병·현역 대위·前사령관의 호소 file 박희철 2011.07.09 6408
290 “자살 이병 구타·성추행 당했다” 증언 불구… 해병대, 조직적 은폐 의혹 박희철 2011.07.09 6980
289 <해병대, 가혹행위자 3진 아웃제로 퇴출키로> file 박희철 2011.07.09 6197
288 앞으로 한 달만 살수 있다는 간절함으로 도전하라 ututut 2011.07.11 1009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