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46 Sea knight/CH-46 시나이트.(사진출처=미해병대홈페이지) |
(아시아뉴스통신=순정우 기자) 미 해병대가 공중 수송수단을 최신형 틸트로터형 V-22 오스프리 수송기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40여년간 사용하다 퇴역시킨 CH-46헬기 20대를 한국 해병대에 공여하는 제안을 했다.
29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해병대 사령관이 우리 군에 퇴역기종인 CH-46 씨나이트를 넘기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CH-46 씨나이트는 1970년대 초반 생산돼 동체 리모델링을 거친 노후 기종으로 무게 5230㎏, 길이는 13.59m다. 최고 속도는 시속 276㎞로 항속거리 355㎞, 승무원 2명에 좌석 25개로 구성된 수송헬기로 후반기에 생산된 기종은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미 해병대는 퇴역 헬기를 미국 본토로 옮기는 수송비와 폐기 비용 등을 고려해 한국 해병대에 공여할 의사를 전했다.
현재 해병대용 수송헬기 40대 도입을 추진 중인 군으로서는 진지하게 고민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헬기를 들여올 경우 우리 군에 맞게 개조하고 부품을 교체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해병대의 CH-46헬기는 긴 사용기간 만큼이나 사고도 많은 기종으로 한국육군이 사용하는 CH-47 치누크는 CH-46의 확장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