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5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주전 수비수 우뚝… "징크스 땜에 후배 해병엔 사인볼 안줘

포항스틸러스 수비수 김원일(24)은 '귀신 잡는 해병'출신이다. 하지만 그는 경기 마다 포항 스틸야드를 찾는 '포항의 명물' 해병대 군단을 향해 사인볼을 차주는 것을 꺼려한다. 후배들에게 사인볼을 멋지게 차 주고 싶지만 희한한 '징크스'를 겪고 있어 일김원일.jpg 부러 다른 방향을 정조준한다.

김원일은 지난 22일 인천과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경기 전 홈 팬들에게 사인볼을 차는데 해병대 전우들 방향으로 공을 보내니 그날은 이상하게 경기에서 졌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일부러 다른 곳으로 찼더니 경기를 이겼다"고 웃었다. 이날 '왜 축구 선수가 2층에 있는 해병대 장병에게 제대로 공을 차주지 못하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던 포항 관계자들은 김원일의 '해병대 징크스'를 듣고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184㎝, 77㎏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김원일은 축구 선수로는 드물게 해병대를 다녀왔다. 숭실대 2년을 마친 그는 '축구를 그만 두겠다'는 결심으로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며 운동을 놓았다. 2년 후 전역한 그는 다른 길을 모색하려 했지만 윤성효 당시 숭실대 감독의 끈질긴 구애에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 맸다. 그리고 그는 3학년을 마친 올해 포항에 지명되면서 이색적으로 프로의 꿈을 이루게 됐다.

오른 풀백 자원인 그는 중앙 수비수도 겸임할 수 있어 황재원(수원)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박창현 포항 감독대행은 "수비수로서 스피드가 빨라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재원"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원일도 팀의 기대대로 순조롭게 프로무대에 적응 중이다. 지난 3월27일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리그 6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해병대 출신의 김원일이 포항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하면서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36번 김원일 선수는 해병대 1,037기입니다. 해병대 장병들의 열띤 응원 부탁 드립니다"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외침이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7 「드론(Drone) 심포지엄」 행사 안내 file 운영자 2016.07.26 23749
486 제68주년 제헌절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영자 2016.07.11 19021
485 해병대 주임원사 직무능력 워크숍 운영자 2016.02.03 15320
484 라스트엔젤(사랑의종신기부운동)과 함께한 전쟁의 상처 치유와 진정한 화해를 위한 베트남 해외봉사 file 강성호 2016.02.01 12511
483 이은미 애인있어요 기타연주 이정명 2016.01.28 11202
482 ‘라스트엔젤(사랑의 종신기부운동)’과 함께한 전쟁의 상처 치유와 진정한 화해를 위한 베트남 해외봉사 file 운영자 2016.01.27 10401
481 박근혜 대통령 “연평부대 장병들은 영웅” file 운영자 2015.11.23 10729
480 국방홍보원 홍보자문위원 해병대2사단 안보견학 file 운영자 2015.11.04 10897
479 날씨가 좋네요 cmks2 2015.10.16 10272
478 메르스(MERS) 바로 알기 file 운영자 2015.06.07 10881
477 영리한 개 켐블 2015.03.20 9575
476 2015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축제 전국 사진촬영대회 사진공모전 운영자 2015.03.06 11623
475 병영혁신위, 오늘 22개 병영혁신과제 국방부에 권고 운영자 2014.12.12 11487
474 가족의 품으로 인도하게 하소서… file 운영자 2014.05.03 15300
473 해병대 제1사단, 18일부터 내달 말까지 부대개방 한시적 중단 이정명 2014.01.13 16531
472 천태종, 해병대 교육훈련단 장병 수계 file 이정명 2014.01.13 15734
471 국방홍보원 국방FM과 카카오톡 친구가 되자!! file 해순이 2014.01.06 14955
470 포항시,해병대 1사단 군 가족 대상 시티투어 실시 file 박희철 2013.12.11 9229
469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사건 전면 재수사하라" file 박희철 2013.12.11 8773
468 소녀시대 ‘아이 갓 어 보이’ - 美 타임지 선정 ‘올해의 노래’ 5위 file 운영자 2013.12.10 79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