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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거장’ 김기덕 감독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피에타’의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기념 기자회견에 참석49318909_7.jpg 했다.
 
이날 그는‘평소 문재인 경선 후보와는 어떤 관계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그분과 절대 싸우고 싶지 않은 사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내가 해병대를 나왔는데 문재인 후보는 공수부대 출신이다. 우리는 해병대와 공수부대의 관계”라며 “다들 아시겠지만 해병대와 공수부대는 치열한 경쟁관계라 휴가만 나갔다 하면 싸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그분과 싸우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 감독은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 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나의 삶이 훌륭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분에게 피해를 줄 것 같다”며 “멀리서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피에타’를 연출한 김기덕 감독은 지난 8일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그는 황금사자상 외에도 비공식상인 젊은 비평가상, 골든 마우스상, 나자레노 타테이상을 받아 4관왕에 올랐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출처 : http://sports.donga.com/3/all/20120911/49323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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