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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아 전쟁에 가담한 영웅들 ②

아킬레우스는 펠레우스와 테티스 사이의 아들이었다(사건의 발단이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서 이루어졌는데 그들이 이미 트로이아 전쟁에서 싸울 정도로 장성한 아들을 두고 있다. 더욱이 트로이아 전쟁이 끝나기도 전 아킬레우스의 아들까지 트로이아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신화 작가들은 시간 개념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킬레우스는 테티스의 아들로서 아버지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태어날 운명이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그는 헤라클레스 다음으로 유명한 영웅이었다. 게다가 헤라클레스는 순전히 초인적인 힘으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아킬레우스는 힘도 무척 센데다가 술수에도 능한 사람으로 그려졌다.
아킬레우스가 태어났을 때 테티스는 그의 몸을 스틱스 강물에 담가 불사의 존재로 만들려고 했다. 그녀는 아기의 한쪽 발뒤꿈치를 쥐고 온몸을 강물에 적셨다. 그런데 그녀는 잡고 있던 발뒤꿈치 부분도 적시기 위해 한 번 더 담가야 한다는 것은 잊어버렸다. 그래서 트로이아 전쟁 중에 그는 사람처럼 상해를 입을 수 있었던 유일한 곳, 바로 그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고 죽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견고한 방어망에 있던 치명적인 약점을 가리켜 Achilles heel(아킬레스의 뒤꿈치)이라고 한다. 또한 장딴지 근육과 뒤꿈치의 뼈를 이어 주는 튼튼한 힘줄을 Achilles tendon(아킬레우스건)이라고 한다.
<다음호 계속> 자유기고가 김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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