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아 전쟁에 가담한 영웅들 ④

전쟁에 가담한 수많은 그리스 영웅들 가운데에는 아르고호 선원들의 아들들이 많았다. 아킬레우스는 펠레우스의 아들이었으며 오디세우스는 ‘라이르테스’의 아들이었다. 게다가 ‘아약스’라는 두 명의 영웅도 참여했는데 이는 로마어 명칭이며 그리스어로는 ‘아이아스’이다. 그 중 한 사람은 ‘텔라몬’의 아들로 큰 덩치에 힘이 장사였다. 그는 보통 ‘위대한 아약스’라고 불렸다. 다른 한 명은 ‘오일레우스’의 아들로 ‘작은 아약스’라고 불렸다. 그리고 ‘티데우스’의 아들 ‘디오메데스’도 주요 영웅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크레타는 여전히 강력한 국가로서 중요한 영웅 ‘이도메네우스’를 보내 주었다. 영웅들 중에는 실제로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 나섰던 베테랑도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필로스’시의 왕 ‘네스토르’였다. 그는 트로이아 전쟁 당시 노인이었다(아마 60세 정도였을 것이다. 당시 일반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30세 정도였으니 그는 너무 나이가 많았다). 그런데도 그는 전쟁에서 살아남았으며 그 후로도 10년을 더 살았다. 따라서 그가 죽었을 때의 나이는 적어도 80세는 되었다(트로이아 전쟁은 약 10년 걸렸다). 신화에서 그의 모습은 연륜이 풍부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묘사되며 그의 충고는 언제나 올바른 것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네스토르’는 ‘지혜로운 노인’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다음호 계속>

 

자유기고가 김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