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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아 전쟁에 가담한 영웅들 ⑤

트로이아의 전설에서는 주로 영웅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한두 명 정도의 평범한 인물도 영어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전령이었던 ‘스텐토르’가 그 한 예이다. 그는 50여 명을 합친 정도의 큰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병사들을 한군데로 모이게 할 때 큰 역할을 했다고 나와 있다. 이 때문에 큰 소리를 가진 것을 ‘스텐토리언’(stentorian, 큰 목소리)이라고 말한다. 또 목소리가 큰 원숭이를 일컬어 ‘스텐토르’라고 부른다. 이 이름은 어떤 단세포 생물에게도 주어졌는데 그것은 확성기 모양으로 금방이라도 소리를 낼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한편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평민 ‘테르시테스’는 못 생기고 겁이 많은 선동가였다. 그는 끊임없이 영웅들을 욕해댔다. 사실 호메로스는 그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서사시는 보통 귀족층의 관객들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테르시테스’는 익살스러운 사람으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호메로스 이외의 시인들은 ‘테르시테스’를 성질을 돋우는 무례한 사람으로 소개했다. 그래서 오늘날 ‘테르시티컬’란 단어는 ‘소란스럽다’ 또는 ‘입버릇이 나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1906년 독일의 천문학자 막스 볼프는 태양으로부터 거리가 특이하게 멀리 떨어진 한 소행성을 발견했다. 소행성의 궤도는 거의 목성의 궤도에 가까웠다.
<다음호 계속><자유기고가 김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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