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7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트로이아 전쟁을 일으킨 미인 ‘헬레네’ / 자유기고가 김대웅

한편 아프로디테는 파리스에게 약속한 것이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레다’의 딸이자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의 누이였던 스파르타의 ‘헬레네(Hellen)’였다. 헬레네가 결혼할 나이가 되자 그리스의 영웅들은 그녀를 자신의 아내로 삼으려고 앞 다투어 청혼해 왔다. 그만큼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스파르타의 왕이었던 그녀의 아버지 ‘튄다레오스’는 그녀를 영웅들 중 한명에게 시집을 보내면 나머지 사람들이 복수하려고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래서 그는 영웅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그는 헬레네의 선택을 받은 자가 그녀와 결혼할 수 있다는 것을 공표하고 누가 선택되든지 간에 각자 적들로부터 그를 보호해 주겠다는 다짐을 하도록 했다.
헬레네는 ‘아가멤논’의 동생 ‘메넬라오스’를 선택했다. 헬레네와 결혼한 메넬라오스는 스파르타의 왕관을 물려받아 왕이 되었다. 아가멤논은 헬레네의 여동생 ‘클뤼타이메스트라’와 결혼했다.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에게 아내로 짝지어 주려고 했던 여자가 바로 헬레네였다. 파리스는 왕자의 신분으로 스파르타를 방문했다(카산드라는 이것이 치명적인 여행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아무도 귀담아듣지 않았다.)

 

파리스는 정중한 환영과 접대를 받았다. 아프로디테는 헬레네가 그를 사랑하도록 만들어 놓고 그가 트로이아로 떠날 때 동행하도록 해주었다. 헬레네는 전쟁 기간 내내 트로이아에 머물렀기 때문에 그 이후로 그녀는 ‘트로이아의 헬레네’로 불렸다. 그 후 그녀는 아프로디테와 마찬가지로 미인의 전형이 되었다.
고대에는 신화에서 차용한 이름들을 어린이들에게 붙이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기독교가 들어온 후부터는 오히려 성경과 성인들에게서 그 이름을 많이 따왔다.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성품이 어린이의 이름으로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신화에서는 몇몇 이름들만이 이러한 유행의 변화에서 살아남았는데 그 대부분은 여성의 이름이었다. 예를 들면 이레네(Irene), 포에베(Phoebe), 디아나(Diana), 플로라(Flora), 이리스(Iris)와 그라케(Grace) 등이다. 신화에서 나오는 남성의 이름으로는 이아손(Iason)이 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에서 언제나 인기가 있었던 단 한가지 이름은 바로 헬레네(Hellen)였다. 이 이름은 Nellie와 Nell이라는 애칭뿐만 아니라 Helena, Ellen, Elaine, Eleanor, Eleanora, Ella등의 여러 가지로 변형되기도 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가장 아름다웠던 여인, 게다가 역사상 가장 유명했던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었던 여인을 잊어버리기란 그리 쉽지 않았던 것이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7 나사(NASA)중대발표... file 해순이 2010.11.30 9403
426 연평도 찾은 안상수, 보온병 들고선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 file 박희철 2010.11.30 9565
425 해군의 무임승차는 곤란합니다. 바람초 2010.12.01 8321
424 인천 학생들 '해병 아저씨 화이팅!' 위문편지 슈퍼맨 2010.12.01 9898
423 경일대, 연평부대 김진권일병에 특별장학금 및 치료비 지원 슈퍼맨 2010.12.01 9657
422 월드컵축구 안방개최 2일, 내일 결정 file 관리자 2010.12.01 12755
421 김해진 차관 "자식 해병대 보낸 사람이 나 뿐인가?" file 박희철 2010.12.01 10170
420 NASA, 3일 새벽4시 ‘우주생명체’ 중대발표 관리자 2010.12.02 9793
419 지하철 성추행 파문피의자, 경찰 출두해 범행 시인 file 관리자 2010.12.02 11387
418 나의 아들, 나의 해병에게 대포가~! 2 황룡 2010.12.05 9362
417 취재하이킥 - 청와대 참모들을 개자식이라고 부른 이유 슈퍼맨 2010.12.09 9690
416 해군대학 2010년도 정규과정 졸업식 거행 file 관리자 2010.12.12 11853
415 황진하 연평도 전사자 폄훼 발언 논란 2 관리자 2010.12.12 12667
414 담배 한 모금도 혈관 막는다 관리자 2010.12.12 9708
413 올해 구글에서 가장 주목받은 검색어는 1 관리자 2010.12.12 10603
412 위문편지답장 받았어용~~최영웅 짱! 1 쭈방 2010.12.16 10688
411 소림사 승려 美해병대에 KO패, 中 네티즌 울컥 1 운영자 2010.12.20 11542
410 중앙일보 ‘용감한 해병’ 기사 감사” file 운영자 2010.12.20 9431
409 정부, ‘긴장상황’때 인터넷글 무단삭제 추진 운영자 2010.12.22 8898
408 정몽준 "사회지도층 자제 전방복무하게 해야" 1 운영자 2010.12.22 977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