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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희만 기자=4월을 ‘전승결의의 달’로 정하고 전의고양과 전투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해병대가 4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 일원에서 6ㆍ25전쟁 당시 대한민국 해병대가 최초로 참가한 전투인 ‘군산ㆍ장항ㆍ이리지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열어 군산 시민과 지역 학생들에게 호국정신 및 안보의식을 고취시켰다.

해병대사령부와 군산시, 해병대 전우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승기념식과 함께 시가행진, 안보체험행사, 군악ㆍ의장대 시범, 민ㆍ군 문화예술제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먼저, 전승기념식 하루 전인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군산시 은파 전적지 특설무대에서 해병대군악대가 군악연주와 모듬북 공연, 마술 공연을 선보였고 오후 7시 30분부터는 약 두 시간에 걸쳐 시민과 함께하는 민ㆍ군 문화 예술제가 펼쳐졌다.

20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전승기념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전황보고 및 회고사 기념사 등이 이어졌으며 식후 행사로 해병대 군악/의장대의 절도 있는 시범이 진행됐다.

한편 해병대는 안보사진 전시회와 군용 피복 착용 체험, 전투식량 시식, IBS보트 시승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일깨워 줬으며 참전용사 감사 오찬을 통해 참전용사 명예선양의 기회도 가졌다.

군산ㆍ장항ㆍ이리지구 전투는 6ㆍ25 전쟁 중이던 1950년 7월 13일, 한국 해병대가 참가한 최초의 전투로, 당시 북한군 6사단의 호남지역 남침을 지연하기 위해 벌어졌으며 이 전투가 해병대 신화의 시발점이 되었다.

해병대는 창설된 지 불과 1년 만에 참전한 이 전투에서 적의 남침을 1주일간 지연시켜 아군의 식량 반출작전과 방어진지 구축을 성공적으로 보장하였으며, 열악한 장비와 병력의 절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에게 300여 명의 피해를 입히며 북한군 남침의 예봉을 꺾은 매우 중요한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한·중·영·일 4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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