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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가한 직후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교정에 '큰 전쟁이 난다'는 소문이 나돌아, 학교 전체가 크게 술렁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전했다.

32885854_1.jpg 함경북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은 이 방송에 "북방한계선에서 큰 교전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사건 직후 김일성대 학생들에게 알려졌다"면서 "자칫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돌면서 한때 대학 전체가 크게 동요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일성대의 군 고위간부 자녀들과 황해남도 출신 재학생들을 통해(연평도) 소식이 전해진 것 같다"면서 "지방출신 학생들이 가족들에게 교전 소식을 전하려고 한꺼번에 몰려들어, 교내 공중전화소가 북새통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정기적으로 통화를 하는 김일성대 친구한테서 처음 (연평도)소식을 들었다"면서 "김일성대 학생들은 처음부터 우리측(북한)이 먼저 포격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RFA는 이와 관련, "북한에서 김일성종합대학은 고급정보 유통의 발원지로 통한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김정은의 지휘로 이번 사건을 벌였다는 소문이 대학 내에서 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 내에서 나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소문'에는 '북한군이 원래 1차 포격만 계획했는데 남한의 대응타격에 자극받은 강경파 군관(장교)들이 2차 포격을 가했고, 포격전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한 김정은이 해당 부대에 전화를 걸어 높이 치하했다'는 것도 있다고 RFA는 소개했다.

또 북한군에도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났으며, 남측의 포격에 놀라 부상당한 소대장을 버리고 달아났던 인민군 3명이 체포돼 `동지재판'에 회부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는 것이다.

량강도 혜산시 소식통은 "병사들이 버리고 달아난 소대장이 숨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도주병이 있었다는 소문은 무성하다"면서 "도주한 병사들이 동지재판에 넘겨질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동지재판'이란 1960¤1970년대 군사분계선 인근 부대에서 남한으로 도주하다 붙잡힌 병사에게 쓰던 방식인데, 같은 부대 병사들이 죄를 묻고 그들의 손으로 처단한다고 RFA는 설명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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