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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무임승차는 곤란합니다.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이후,

해병대가 당하자

서해5도를 위해 긴급소요제기된 국방예산에 자군 무기를 끼워 넣겠다는 것에 대한 비판글입니다.

 

서해5도 전력강화를 위해 추가예산이 편성된 것을 가지고 그 사이 자군 이득을 보려는 모습이 씁슬합니다.

 

연평도 해병대가 폭격 당하고 있을때, 수많은 폭탄이 날아오고 있을 때,

육, 해, 공군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육, 해, 공군이 무기가 없어서 연평도가 당했습니까?

그래서 이번 추가 예산에 끼어드는 것입니까?

 

육, 해, 공군은 이번 사건으로 당한 해병대 부대의 서해 5도의 요새화, 숙영지 등의 지하화 같은 시설개선, 장비개선을 하도록 양보를 해주면 안되는 것입니까?

 

씁쓸합니다.

 

 다음은 유용원의 군사세계, 김병기님 (대한민국 해군 자문위원)의 게시글입니다.  

 

해군의 무임승차는 곤란합니다. 

 

==> 해안포를 제압할 정밀유도 무기 도입사업에 스파이크냐 데릴라냐 혼란이 있더군요.   현재 정확한 상황은 연평도에 해안포를 제압하기위한 야전용 정밀유도 무기 도입 사업이고 여기에 적합한 무기는 25 km 급 스파이크 NLOS 입니다.  별도의 표적획득도 필요없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기 딱 좋은 무기입니다.  

 

해군은 그동안 함상발사형 데릴라 미사일을 북한군 지대함미사일기지나 장사정 무기 제압용으로 도입하기를 원했지만 밀려왔었지요... 이번에 해병대에서 도입한다니까 이왕이면 25 km 짜리 보다는 250 km 급 데릴라를 배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중으로 보입니다.  얼핏 보면 이 의견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않습니다. 

 

일종의 해군 언론플레이지요 그런데 진짜 필요한 것은 북한 해안포 발사시 현장에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야전형이지 후방의 함정에 배치되는 미사일이 아닙니다.  함정에 배치한 미사일은 확전 가능성때문에 또 다시 발사를 주저할 가능성이 높지요.  또한 가격의 차이가커서 같은 예산으로 도입가능한 수량이 적어져서 1000문의 해안포를 상대하는 것을 고려할때 충분한 수량의 확보가 어렵습니다.  쉽게 말해 해병대가 이번 포격으로 무기 확충한다니까 해군이 그 기회를 이용해 자신들이 원했던 무기를 도입하겠다는 해군의 무임승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바로 해병대가 그동안 홀대 받았던 모습의 한 장면입니다. 


일단 데릴라는 기만기에서 개량된 250 km 급 장사정의 경량 순항미사일로 가격도 비싸고 별도의 표적획득 장비가 필요합니다. 대응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적의 좌표를 확인해야 공격을 할 수 있지요. 미사일의 센서의 영상을  사격자가 직접보면서 유도하는 스파이크는 별도의 표적 획득 작업이 필요없습니다.  눈앞에서 즉각 사격이가능한 저렴한 미사일을 두고 왜 멀리서 발사해야하는 비싼 미사일을 사오자는 것인지 이해가않됩니다.  

  

제발 해군은 자신들이 필요한 무기는 별도 사업으로 하고 해병대가 피값으로 주고 사는 무기를 얌체같이 가로채지 않았으면 합니다. 늘 이런식으로 중간에 가로채니 해병대 무기체계가 이 모양이었는데  아직도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해군 자문위원이라 이런 말하기 부끄럽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
야전용 정밀유도 무기 사업은 800 억대로 국회에서 증액을 했고 별도로 400 억대 예산으로 SDB 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SDB 의 경우 공군이 원해왔던 사업인데 중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하고 한 소티에 여러발 공격이 가능해서 수많은 해안포를 공격하는데 유용하다고 판단이 되서 채택된 듯합니다.  그러나 SDB 의 경우도  수직 절벽의 해안포 공격이 가능한지 여부는 좀더 따져봐야할 것입니다.  매우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데 군용 GPS 의 사용허가가 있어야하고 있더라도 북한이 재밍을 할 경우 이런 정밀도가 나오기 어렵기때문입니다.  즉 별도의 보완용 시커가 없다면 실제 작전 상황에서 재밍이 실시되면 정밀타격이 어려울 것이기때문입니다.  GPS 가 않될 경우 INS 만으로는 20 m 이상 CEP 가 커져서 정밀타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더우기 SDB 와 비슷한 KGGB 의 개발이 이미 막바지에 와있는데 중복되는 무기를 도입하는 것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공군은 국산무기에대한 신뢰가 낮아서 이해는 하지만  좀더 기다려서 KGGB 의 실제 성능을 보고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평도 사태로 예산을 쓴다니까 각군이 평소  못사던 무기를 끼워서 도입하려고 난리들이군요.... 막내가 다쳐서 뭐 사준다니까 형들이 자신들이 필요한 것을 살려고 설치는 모습이 별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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