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는 산업물류학과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입대, 복무중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부상을 당한 김진권 일병(20)에게 특별장학금과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김 일병이 앞으로 복학하면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이에 앞서 교직원들이 1500만원 가량을 모아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경일대는 또 김 일병이 졸업하면 인턴직원으로 채용키로 했다.
김 일병은 포격 당시 파편에 복부 관통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으며 국군수도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4일부터 의식을 되찾았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모범적인 대학생활과 군생활을 하던 학생이 부상을 입어 가슴이 아프다”며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이 대학 총학생회도 이 날부터 학생식당·도서관 로비 등 교내 곳곳에 모금함을 설치, 김 일병을 격려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 대학과 총학생회측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김 일병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