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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NASA·미 항공우주국)가 예고한 우주생물학 관련 기자회견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사가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기자회견을 열어 외계 생명체 증거 연구에 영향을 끼칠 우주생물학 조사 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공지하면서 나사가 외계생명체 발견 소식을 전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사가 워싱턴의 본부 강당에서 우주생물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연다는 사실만 밝히고 과학 매체들에 보도유예를 요청한 채 자세한 설명을 피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은 더 증폭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블로거 제이슨 콧케가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에서 박테리아 생명체를 발견했다는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점치면서 누리꾼들의 기대와 추측에 더욱 불을 댕겼다. 콧케는 블로그에 올린 '나사가 외계 생명체를 발견했는가'라는 글에서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학자들의 전공을 분석해 이같이 추정했으며 누리꾼들은 이 내용을 열심히 퍼 나르고 있다.

그러나 외계생명체나 외계인에 곧잘 혹하는 누리꾼들이 너무 앞서가고 있으며 막상 기자회견을 보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일부 과학자들은 귀띔한다.

이번 기자회견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이번 호에 게재될 논문을 바탕으로 하는데 해당 논문에는 지구 밖에서 생명체를 찾았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미리 사이언스를 훑어본 과학저술가들은 전했다.

<문화일보 박준우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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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3일 새벽4시 ‘우주생명체’ 중대발표 관리자 2010.12.02 9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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