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37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현재 두 아들이 백령도와 김포 통진에 복무하는

형제해병의 애비로서, 저 또한 예비역 해병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지키는 해병들에게

이 나라 영토와 내 형제, 내 해병은 물론 스스로를 지킬

대포가 주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詩아닌 詩 한수를 올립니다.

  

나의 아들, 나의 해병에게 대포가~!

 

나의 해병대가

서해 최북단 백령과 대청, 소청,

그리고 연평과 우도를 사수한다.

 

어느 날, 북괴군의 무자비한 정밀 포격에

나의 조국, 연평이 부서지고 우리의 국민과

나의 해병들이 전사하고 부상했다.

 

그러나 북괴의 포격에 대응할 대포는 6문..4문..3문..

아~ 이 자괴감~ 슬픔, 솟구치는 분노!

 

적의 포탄은 빗발치는데

6문의 포대에 배치된 병사를 제외하곤.....

아무리 귀신잡는 해병이라 할지라도 경계이외엔 무슨 일을~

무엇으로, 어떻게 대응하란 말인가~?

 

적의 포탄은 쏫아지는데,

그 포탄에 내 형제, 내 전우가 쓰러지고 죽어가는데,

나의 해병에겐 스스로를 방어할 화력조차 없다.

아~ 이 자괴감~ 슬픔, 솟구치는 분노!

 

나의 해병과 그 주변엔 아주 작은 소총과

적의 포대에 미치지도 못하는 작은 대포만이 침묵할 뿐~~

 

아~ 어쩌란 말인가?

옆에선 나의 해병이 쓰러지는데

나의 해병에겐 그 적을 제압할 화력이 없다.

 

대포를~! 대포를 주시요~!!

내 형제를 지키고, 내 해병을 지키고,

이 나라 강토를 지킬 대포를 주시오~!!!

그 대포가 없으면 나의 아들, 나의 해병은

잘 훈련된 귀신잡는 대포받이, 무적 총알받이 일 뿐이오~

 

쏫아지는 포탄에도 굴하지 않고,

포탄의 화염에 철모는 불타건만,

조국에 충성하는 애국혼, 신화를 창조한 해병혼으로

적을 향해 응전하던 나의 충성스런 해병에게

침략적 도발에 대응할 대포를 주시오~!!!

 

나는 오늘도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이 바람이 공허한 절규가 되지 않기를,

나의 아들, 나의 해병에게 대포가 주어지기를.....

  • ?
    황룡 2010.12.12 02:07

    대한민국 해병대는 모병제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유일한 자원병력으로만 편성된 우수한 병력집단입니다. 이 젊은이들은 해병대의 교육훈련은 물론 내무생활이 힘들고 빡시다는것을 잘 알면서도 스스로 지원한 용기있는 젊은이, 조국에 충성하는 젊은이들입니다. 이 용기있고 충성스런 해병대에게 최첨단의 무기를..... 나의 아버지 세대가 6.25때 쓰셨고, 내가 현역시절에 썼던, 1940년대에 생산된 T형 탱크의 포를 내 아들이 지금 백령도에서 해안포로 쓴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건 아니쟎아요~!!!!!

  • profile
    박희철 2010.12.13 00:18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육방부가 운영하는 우리나라 국방은 휴전후 지금까지 육군위주의 국방운영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아니 아직도 벗어나려하지 않고 있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7 나사(NASA)중대발표... file 해순이 2010.11.30 9403
426 연평도 찾은 안상수, 보온병 들고선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 file 박희철 2010.11.30 9673
425 해군의 무임승차는 곤란합니다. 바람초 2010.12.01 8321
424 인천 학생들 '해병 아저씨 화이팅!' 위문편지 슈퍼맨 2010.12.01 9949
423 경일대, 연평부대 김진권일병에 특별장학금 및 치료비 지원 슈퍼맨 2010.12.01 9675
422 월드컵축구 안방개최 2일, 내일 결정 file 관리자 2010.12.01 12756
421 김해진 차관 "자식 해병대 보낸 사람이 나 뿐인가?" file 박희철 2010.12.01 10204
420 NASA, 3일 새벽4시 ‘우주생명체’ 중대발표 관리자 2010.12.02 9837
419 지하철 성추행 파문피의자, 경찰 출두해 범행 시인 file 관리자 2010.12.02 11400
» 나의 아들, 나의 해병에게 대포가~! 2 황룡 2010.12.05 9378
417 취재하이킥 - 청와대 참모들을 개자식이라고 부른 이유 슈퍼맨 2010.12.09 9690
416 해군대학 2010년도 정규과정 졸업식 거행 file 관리자 2010.12.12 11859
415 황진하 연평도 전사자 폄훼 발언 논란 2 관리자 2010.12.12 12671
414 담배 한 모금도 혈관 막는다 관리자 2010.12.12 9726
413 올해 구글에서 가장 주목받은 검색어는 1 관리자 2010.12.12 10610
412 위문편지답장 받았어용~~최영웅 짱! 1 쭈방 2010.12.16 10756
411 소림사 승려 美해병대에 KO패, 中 네티즌 울컥 1 운영자 2010.12.20 11542
410 중앙일보 ‘용감한 해병’ 기사 감사” file 운영자 2010.12.20 9433
409 정부, ‘긴장상황’때 인터넷글 무단삭제 추진 운영자 2010.12.22 8898
408 정몽준 "사회지도층 자제 전방복무하게 해야" 1 운영자 2010.12.22 978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