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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_201404240515129530.jpg


늦은 밤,
 해군 잠수사들이 차가운 바다로 몸 을 던집니다. 
 그 차가운 바닷속에 몸을 던져 다시 나올때까지 주어진 시간은 고작 25분.
 그 짧은 시간에 빠른 물살과 칠흑 같은 어둠을 헤쳐가며 실종자를 찾아야 합니다.
 복잡한 구조물과 좁은 통로를 지나 선체 곳곳을 탐색해 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족들이 그토록 기다리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동안 차가운 이곳에서 얼마나 외로웠습니까.
 지금부터 제가 가족의 품으로 모시겠습니다.”  
잠수사는 마음을 담아 예를 갖춥니다.  
작업시간 한계치를 알리는 야속한 경보음이 울립니다. 
 
행여나 놓칠까, 행여나 조류에 휩쓸리지 않을까,  
잠수사는 차가워진 희생자를 등에 업고 단단히 묶습니다.  
호흡이 가빠지고 시야는 점점 약해지지만,

 희생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수면을 향해 마지막 힘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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