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최근 해병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병대 출신 연예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요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 역할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은 지난 12월 해병대 지원서를 접수하고 수원병무청에서 면접을 마쳤다. 2월 합격자 발표 여부에 따라 3월에 입영할 계획이다. 면접 점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무난하게 해병대 출신 연예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빈의 해병대 지원으로 해병대 출신 연예인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수 이정은 최근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연예계로 복귀했다.

이정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겠다는 유승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 "입대하고자 생각을 한다면 말로 하기 전에 내게 먼저 전화를 했으면 한다"는 것.

김흥국은 방송에서 해병대에 대한 자부심을 과시하는 대표적인 해병대 출신 연예인이다. 김흥국과 이정은 서로 양아버지와 양아들로 부르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한다.

이들보다 한참 연배는 위지만, 가수 남진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해병대 출신이다. 또 배우 정석원은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 연예인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출신 연예인(배우) 최필립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예계 해병대 전우회를 만들어야겠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연예인 출신으로 해병대는 아니지만, '특급전사'에 이름을 올린 이들도 있다.

30사단 신병교육대를 나온 배우 천정명, 8사단 수색대대를 제대한 가수 안칠현(예명 강타), 개그맨 윤진영이 그 주인공.

육군에 따르면, 특급전사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윗몸일으키기 82회 이상, 2분 안에 팔굽혀펴기 72회 이상을 해야 하고 1.5km 구보를 5분48초 이내에 마쳐야 한다. 또 K-2 소총을 이용한 사격은 20발 가운데 18발을 표적에 명중시켜야 한다.

천정명, 안칠현, 윤진영은 이 모든 것을 소화하고 연예인 출신으로는 드물게 '특급전사'에 이름을 올렸다.<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