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를 보며 즐기는 싱싱한 해산물, 덤으로 군인이 직접 요리 배달까지 바다를 감상하며 즐기는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현직 군인이 음식을 서빙하는 기이한 광경도 경험할 수 있기 때문. 해병대의 복지시설로 알려진 청룡회관에는 지난 26일에도 일본인 단체관광객 20명으로 북적였다.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포항을 찾은 이들 관광객은 부산을 통해 경주, 포항, 안동, 수원, 서울 등 4박5일간 전국을 일주하고 있다. 이들은 확 틔운 동해안의 바다경치가 한 눈에 보이는 청룡회관에서 현직 군인들이 싱싱하고 풍성한 해산물요리를 선보이는 다소 생소한 광경에 “스데키, 스데키(멋지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오사카의 후지다 히로시(藤田宏, 66세)는 “푸른 바다 물결을 내려다보며 이렇게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덤으로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멋진 군인총각으로부터 음식 서빙을 받으니 정말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것 같다”며 들뜬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26일 하루 동안 포항시 문화유적해설사의 안내로 구룡포 일본인거리와 호미곶해맞이 광장을 관심 있게 둘러봤다. 장정술 국제협력팀장은 “구룡포 가옥거리와 호미곶에 이어 청룡회관이 포항관광 인기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며 “이미 지난 3월부터 11회에 거쳐 508여명이 다녀갔으며, ‘군인이 요리하고 서빙하는 아주 특별한 서비스’라는 입소문을 타고 여행사 모객시에도 청룡회관 점심코스를 넣은 상품이 더 선호되고 있어 앞으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룡회관은 해병대를 위한 복지시설로 각종 연회, 세미나 결혼식 등을 저렴하게 개최하고 있다.
요즘 일본인들의 발걸음이 포항 해병대 휴양지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