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가 일선의 병사들에게 지급된 신형 전투화를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군사전문지 밀리터리타임즈는 미 해병대가 최근 보고된 신형 전투화의 내구성 문제와 관련, 일선 병사들에게 지급된 8000켤레 이상의 전투화를 전량 리콜하고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빌려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리콜되는 신형 전투화는 지난해부터 보급되고 있는 ‘RAT 전투화’(Rugged All Terrain Boots)로, 기능성 소재를 다량으로 사용하고 암석지대나 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합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점을 살려 우선 보급된 8000여 켤레 중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의 미 해병대원에게 지급됐으나, 일선에서부터 전투화의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주요 결함으로는 전투화의 바느질 봉합면과 접착제로 붙인 면이 떨어지는 현상이 가장 많았으며, 수분 배출과 통기성 향상을 위한 부품이 떨어진 경우도 보고됐다.
이 문제를 조사한 미 해병사령부의 보병 장비 담당관인 케빈 레일리 중령은 원인에 대해 “전투화의 디자인 때문은 아니며, 제작공정에서의 문제나 부적절한 재료가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해병대는 지난 2002년부터 보급된 ‘IC 전투화’(Infantry Combat Boots)를 대신하기 위해 지난해 RAT 전투화를 개발했으며, 일선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병사들에게 지급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미시간주의 신발 생산업체인 ‘베이츠’(Bates)와 10만 5000켤레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이 중 약 6만 7000켤레를 이미 납품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가 발견되고 리콜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추가 납품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생산업체는 말을 아끼고 있으나, 미 해병대 측은 업체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 = RAT 전투화(자료화면)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미국의 군사전문지 밀리터리타임즈는 미 해병대가 최근 보고된 신형 전투화의 내구성 문제와 관련, 일선 병사들에게 지급된 8000켤레 이상의 전투화를 전량 리콜하고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빌려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리콜되는 신형 전투화는 지난해부터 보급되고 있는 ‘RAT 전투화’(Rugged All Terrain Boots)로, 기능성 소재를 다량으로 사용하고 암석지대나 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합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점을 살려 우선 보급된 8000여 켤레 중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의 미 해병대원에게 지급됐으나, 일선에서부터 전투화의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주요 결함으로는 전투화의 바느질 봉합면과 접착제로 붙인 면이 떨어지는 현상이 가장 많았으며, 수분 배출과 통기성 향상을 위한 부품이 떨어진 경우도 보고됐다.
이 문제를 조사한 미 해병사령부의 보병 장비 담당관인 케빈 레일리 중령은 원인에 대해 “전투화의 디자인 때문은 아니며, 제작공정에서의 문제나 부적절한 재료가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 해병대는 지난 2002년부터 보급된 ‘IC 전투화’(Infantry Combat Boots)를 대신하기 위해 지난해 RAT 전투화를 개발했으며, 일선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병사들에게 지급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미시간주의 신발 생산업체인 ‘베이츠’(Bates)와 10만 5000켤레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이 중 약 6만 7000켤레를 이미 납품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가 발견되고 리콜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추가 납품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생산업체는 말을 아끼고 있으나, 미 해병대 측은 업체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 = RAT 전투화(자료화면)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