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한 미국 해병대원과 어미를 잃은 떠돌이 고양이 새끼와의 '우정'이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 해병대원인 브라이언 챔버스와 아프칸 고양이 '키키'와의 인연은, 키키가 태어난 지 약 3주 차에 시작되었다. 어미로부터 버려진 떠돌이 고양이 신세였던 키키와 이역만리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참전군인인 브라이언이 금새 친구가 되었다는 것. 키키 외에 다른 고양이들 또한 해병대원들의 보살핌을 받았고, 군인들은 고양이들로부터 큰 위안을 받았다고.
브라이언 및 동료들은 미국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키키에게 새로운 고향을 마련해주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그리고, 마침내 키키와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미국으로 건너 갈 수 있었는데, 키키는 브라이언의 부모가 살고 있는 미국 텍사스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병사와 고양이들의 우정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는데, 군인의 어깨 위에서 재롱을 떨고 피곤에 지친 병사와 함께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고 네티즌들은 말한다. 또 어미를 잃은 고양이를 미국으로 입양시킨 해병대원들의 끈기와 노력이 대단하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팝뉴스 박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