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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 ‘더 네이션’ 보도…87년 특수작전사령부 창설
‘테러와의 전쟁’ 벌이며 규모 급증…예산 10년새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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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벽(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중이던 미군 치누크 헬기가 탈레반에 피격당해 미 최정예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요원 22명 등 미군 전투원 등 38명이 몰살당했다. 네이비실은 지난 5월 초 파키스탄의 은신처를 급습해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하는 ‘전공’을 세운 지 꼭 99일 만에 이번엔 정반대의 쓰라림을 맛봤다. 1962년 창설 이래 은밀하게 작전을 수행해온 네이비실이 다시 세간의 화제로 떠오르면서 미군 특수부대들의 실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군 특수부대는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 어디에선가 ‘작전’을 수행중이지만, 그 규모와 활동 등 자세한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미국 시사주간 <더 네이션>은 최근 인터넷판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세계 120개국에서 ‘비밀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권을 지닌 독립국가 195개국의 61%에서 미 특수부대가 ‘암약’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워싱턴 포스트>는 “미 특수부대는 조지 부시 정부 말기(2008년)만 해도 세계 60개국에 배치돼 있었으나 2년 만에 75개국으로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불과 3년 사이에 활동 지역이 2배로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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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 중인 미국의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네이비실 등으로 구성된 특수부대의 해외정보활동을 확장했다. 
 
미군은 1980년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 구출작전에 실패한 것을 거울 삼아, 1987년 6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특수전을 전담하는 특수작전사령부(SOCOM·소콤)를 창설했다. 1970년대 베트남전 이후 군부에서 찬밥 신세였던 특수부대가 독자 조직과 안정적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4성 장군(대장)이 사령탑을 맡고,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작전지휘를 받고 업무보고를 한다.

소콤은 산하에 육해공군, 해병, 합동특수작전 사령부 등 군별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각 군은 10개 이내의 특수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전체 병력 규모는 6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쓰는 돈도 천문학적인 액수다. 소콤의 올해 ‘기본예산’은 63억달러(6조8000억원)로, 2001년 23억달러에 견줘 10년 만에 세 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한다. 최근 몇년 새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벌인 특수전 비용까지 합하면 98억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미 특수부대는 매우 전문화돼 있으며, 엄선된 소수정예들이 고강도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군의 그린베레와 레인저, 해군 네이비실, 공군 에어코만도, 해병대 특수작전팀, 심지어 민사지원단과 특수작전에 필요한 기상전문팀까지 두고 있다. 임무는 요인 및 제거 대상자 암살에서부터, 대테러 작전, 광역 정찰, 정보 분석, 인질 구출, 외국군 훈련, 대량파괴무기(WMD) 확산 억제까지 매우 다양하다. 미국의 대테러 전문가인 존 나글은 “미 특수부대는 세계 전역에서 치외법권적인 살인 및 체포(납치)를 행해왔다”며 이들을 “거의 기업 수준의 대테러 살인기계”라고 비유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적’과 ‘전쟁’의 개념이 기존 정규군의 총력전에서 ‘테러와의 전쟁’으로 바뀌면서, 미군도 특수부대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네이비실 사령관을 지낸 윌리엄 맥레이븐 해군 부제독은 최근 미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의 재래식 정규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하면 특수부대가 더 중대한 일을 떠맡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 주둔 미군이 올해 말까지 철수를 완료해도 미 특수부대가 잔류한다면 이라크는 덕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겨례신문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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