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해상·공중표적 등 정밀 타격 / 국방일보 2011.12.20
IDAS 미사일. <출처:Jane’s Under Warfare Systems>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수중에서 발사돼 주로 지상 또는 해상표적에 대한 정밀 공격을 수행한다.
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은 수중에서 은밀하게 기동하면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무기체계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잠수함도 정밀 수중탐지장치와 어뢰로 무장한 대잠헬기 같은 공중위협에는 상당한 취약점을 가진다.
최근 대공방어능력 향상과 다양한 표적에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토록 잠수함에 다목적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다목적 미사일은 지상, 수상, 공중표적 등 다양한 표적에 대해 공격이 가능하므로 미사일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개발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다.
잠수함의 경우 무장탑재 공간이 제한되고, 많은 위협과 목표물에 대한 대응능력이 요구되므로 이러한 무기체계 운용을 통해 효과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개발 중인 IDAS 미사일은 대잠헬기, 함정 및 연안의 지상표적을 목표로 다중의 임무수행이 가능한 무기체계로서, 2000년대 초반 개발이 시작된 이후 2008년 212급 잠수함에서 시험발사돼 수중에서의 운용능력이 확인된 바 있다.
이 미사일은 잠수함의 어뢰발사관으로부터 발사돼 로켓추진방식으로 표적을 향해 비행한다.
약 20㎞ 이내의 다양한 표적에 대해 제압이 가능하며 높은 기동성능을 보유하도록 소형경량으로 설계돼 공기부양정과 같은 고속의 소형 수상표적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IDAS 미사일은 광섬유를 이용한 데이터링크장치와 표적의 이미지 획득이 가능한 적외선 영상 센서를 장착해 운용자에 의해 직접 조종이 가능토록 개발될 예정이다.
이러한 기능으로 인해 표적에 대한 타격여부 확인과 더욱 위협적인 표적으로 변경이 가능하고 디코이(Decoy)나 플레어(Flare) 등의 기만장치에 대처가 가능해 원하는 표적에 대한 정밀 공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다목적 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은 공중위협에 대한 하드 킬(Hard Kill) 방식의 능동방어 능력을 보유함은 물론, 보다 많은 종류의 표적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 생존성과 운용능력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
현재 다목적 미사일은 지상, 해상, 공중표적의 일부분을 대상으로 개발되고 있으나 미사일과 발사 플랫폼의 기술발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표적범위는 점점 다양해질 것이다.
향후 잠수함에 탑재된 다목적 미사일이 원거리에 있는 대잠초계기나 수중의 잠수함 표적까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으로 확장된다면 해상과 수중에서의 전투개념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송유하 국방품질연구원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