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배경으로 만든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도입부분인 오마하 해변 상륙전투 장면을 본 사람들은 그 충격적인 장면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연합군 측에서 1만3000여 대의 항공기와 함정 6000여 척 그리고 병력 약 100만 명의 전력이 투입돼 사망자 9000여 명, 부상자 5만2000여 명의 손실을 입었으나 독일군 포로 4만1000여 명 등의 전과와 더불어 유럽대륙에서 연합군이 독일 본토로 진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전쟁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의 계기가 됐다.
이와 같이 상륙작전은 적이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 상륙돌격장갑차, 강습헬기, 공기부양정, 상륙함 등 다양한 상륙수단을 통해 결정적인 타격을 가함으로써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러시아·중국 등 군사강국들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상륙돌격장갑차를 개발,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륙돌격장갑차는 수상속도가 시속 10㎞ 내외로서 해안으로부터 불과 수 ㎞ 이내에서만 상륙돌격이 가능한 실정이다.
상륙작전은 함정들이 상륙해안에 근접해 장갑차·상륙정 등 연근해 상륙돌격 수단에 의존함으로써 해안의 방어세력과 근접해 소모전 형태의 작전수행이 불가피함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작전 형태였다. 더구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적의 레이더 탐지거리의 증대와 방어전력 특히 정밀유도미사일, 유도어뢰나 장거리포의 발달로 연근해 해안으로부터의 상륙돌격은 상륙함·상륙돌격장갑차 등 상륙전력뿐만 아니라 원해의 함정까지도 적의 장거리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미 해군성은 미래의 상륙전 양상을 ‘초수평선 너머 바다로부터의 작전적 기동(OMFTS : Operational Maneuver from The Sea)’이라는 새로운 전략과 함정으로부터 최종 목표까지 전술적 기동(STOM : Ship To Objective Maneuver)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구체화했다. 이것은 작전적 목표에 중점을 두고, 바다를 기동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상륙함들이 최대 40㎞ 밖 초수평선에서 해안지역으로 차기상륙돌격장갑차를 발진시키며, 상륙 후에도 지속적인 기동을 통해 내륙의 최종 목표에 대한 전략적인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상륙돌격장갑차·상륙함은 해안에 진지를 둔 적의 화기로부터 취약성을 감소시키면서 해안으로 병력을 빠르게 전개할 수 있으며 작전적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기동을 통해 상륙작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이러한 획기적인 작전개념을 구현하기 위해 미 해병대는 GDLS 사와 함께 기존 상륙돌격장갑차에 비해 3배의 해상속도, 2배의 방호력과 그리고 브래들리 장갑차와 동등한 30㎜ 포 등 획기적인 전투성능을 갖는 차기상륙돌격장갑차(EFV : Expeditionary Fighting Vehicle) 개발을 1980년대 말부터 착수해 컴퓨터 모델링 & 시뮬레이션, 유체역학 모형차량 개발을 했으며, 최근에는 시제품 개발 및 시험을 진행 중이다.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해상속도 25노트를 달성하기 위해 고속수상 주행시에는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궤도를 집어넣고 동체 앞과 뒤 그리고 바닥에서 마치 날개를 펴듯이 선체의 변형을 통해 물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이고, 추진력을 최대한 증대시킨 고속정과 같이 변신한다. 또 고출력을 내기 위해 기존 1500마력급 엔진에 여러 단계의 과급기와 중간냉각기 등을 부착해 최대출력을 80% 이상 증대시켰다. 동체는 특수알루미늄과 세라믹 복합장갑재를 사용해 방탄성능은 2배로 향상시키면서도 경량화했고, 초소형의 고출력 워터젯(Water jet) 추진장치를 장착했다.
미국의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기존의 운용개념을 획기적으로 뛰어넘는 새로운 고난도 기술과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이슈화되는 급조폭발물 등에 대한 방호기술개발이 요구됨에 따라 군사과학기술 선진국인 미국에서조차도 개발에 착수한 지 20년이 넘도록 아직까지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 해병대는 미래 상륙전 양상에 대비한 무기체계로서 차기상륙돌격장갑차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미국의 차기상륙돌격장갑차 개발사례에서와 같이 미래무기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 노력은 천안함 사태 등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 정세, 지정학적 여건 및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과 미래전 양상에 대비해야 하는 점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임희준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
이와 같이 상륙작전은 적이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 상륙돌격장갑차, 강습헬기, 공기부양정, 상륙함 등 다양한 상륙수단을 통해 결정적인 타격을 가함으로써 전략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러시아·중국 등 군사강국들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상륙돌격장갑차를 개발,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륙돌격장갑차는 수상속도가 시속 10㎞ 내외로서 해안으로부터 불과 수 ㎞ 이내에서만 상륙돌격이 가능한 실정이다.
상륙작전은 함정들이 상륙해안에 근접해 장갑차·상륙정 등 연근해 상륙돌격 수단에 의존함으로써 해안의 방어세력과 근접해 소모전 형태의 작전수행이 불가피함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작전 형태였다. 더구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적의 레이더 탐지거리의 증대와 방어전력 특히 정밀유도미사일, 유도어뢰나 장거리포의 발달로 연근해 해안으로부터의 상륙돌격은 상륙함·상륙돌격장갑차 등 상륙전력뿐만 아니라 원해의 함정까지도 적의 장거리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미 해군성은 미래의 상륙전 양상을 ‘초수평선 너머 바다로부터의 작전적 기동(OMFTS : Operational Maneuver from The Sea)’이라는 새로운 전략과 함정으로부터 최종 목표까지 전술적 기동(STOM : Ship To Objective Maneuver)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구체화했다. 이것은 작전적 목표에 중점을 두고, 바다를 기동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상륙함들이 최대 40㎞ 밖 초수평선에서 해안지역으로 차기상륙돌격장갑차를 발진시키며, 상륙 후에도 지속적인 기동을 통해 내륙의 최종 목표에 대한 전략적인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상륙돌격장갑차·상륙함은 해안에 진지를 둔 적의 화기로부터 취약성을 감소시키면서 해안으로 병력을 빠르게 전개할 수 있으며 작전적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기동을 통해 상륙작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이러한 획기적인 작전개념을 구현하기 위해 미 해병대는 GDLS 사와 함께 기존 상륙돌격장갑차에 비해 3배의 해상속도, 2배의 방호력과 그리고 브래들리 장갑차와 동등한 30㎜ 포 등 획기적인 전투성능을 갖는 차기상륙돌격장갑차(EFV : Expeditionary Fighting Vehicle) 개발을 1980년대 말부터 착수해 컴퓨터 모델링 & 시뮬레이션, 유체역학 모형차량 개발을 했으며, 최근에는 시제품 개발 및 시험을 진행 중이다.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해상속도 25노트를 달성하기 위해 고속수상 주행시에는 마치 트랜스포머처럼 궤도를 집어넣고 동체 앞과 뒤 그리고 바닥에서 마치 날개를 펴듯이 선체의 변형을 통해 물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이고, 추진력을 최대한 증대시킨 고속정과 같이 변신한다. 또 고출력을 내기 위해 기존 1500마력급 엔진에 여러 단계의 과급기와 중간냉각기 등을 부착해 최대출력을 80% 이상 증대시켰다. 동체는 특수알루미늄과 세라믹 복합장갑재를 사용해 방탄성능은 2배로 향상시키면서도 경량화했고, 초소형의 고출력 워터젯(Water jet) 추진장치를 장착했다.
미국의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기존의 운용개념을 획기적으로 뛰어넘는 새로운 고난도 기술과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이슈화되는 급조폭발물 등에 대한 방호기술개발이 요구됨에 따라 군사과학기술 선진국인 미국에서조차도 개발에 착수한 지 20년이 넘도록 아직까지 개발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 해병대는 미래 상륙전 양상에 대비한 무기체계로서 차기상륙돌격장갑차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미국의 차기상륙돌격장갑차 개발사례에서와 같이 미래무기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 노력은 천안함 사태 등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 정세, 지정학적 여건 및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과 미래전 양상에 대비해야 하는 점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임희준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