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세 번째 니미츠급 원자력 항공모함인 칼빈슨 함. |
미 해군의 항공모함 칼빈슨(9만3000톤급) 함을 비롯, 순양함과 구축함·비행단 등으로 구성된 제1항모강습단(Carrier Strike Group)이 11일부터 1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미연합사령부가 지난 7일 밝혔다.
칼빈슨 함(CVN70)과 순양함 벙커힐 함(CG52)은 부산항을, 구축함 그리들리(DDG101)와 스톡데일 함(DDG106)은 진해를 각각 방문한다.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스톡데일 함은 첫 번째 방한이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벙커힐 함은 현대식으로 개조한 이후 처음 전개된다.
한미연합사는 “칼빈슨 항모강습단은 서태평양 지역에 전개하는 통상적이고 계획된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한국의 항구에 정박하는 동안 함정 승무원들은 지역 봉사활동과 한국 해군과의 체육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칼빈슨 항모강습단 사무엘 페레즈(준장) 사령관은 “이번 정기적인 방문은 역내에서의 우리의 존재와 임무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부산과 진해에서의 행사를 통해 우리 승무원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에 대해 더 알고 건전한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무엘 사령관은 “많은 승무원에게 이번이 첫 외국 방문이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승무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앞으로도 계속 기억에 남을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돼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1983년 3월 취역한 니미츠급 원자력항모의 세 번째 칼빈슨 함은 2005년 미 7함대에 배속됐으며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길이 76.4m, 2기의 원자로를 갖고 있다. F/A-18 전폭기 24대, 급유기 10대, S-3A 대잠수함기 10대, SH-3H 대잠수함 작전헬기 6대, EA-6B 전자전기 4대, E-2 공중 조기경보기 4대 등을 탑재하고 있다. <국방일보 20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