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SS-27(TOPOL-M) 탄도미사일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유럽 확대와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 등을 중요한 안보환경 변화로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여 전략적 억제 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군 구조를 개편하여 지휘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상전력 부문에서는 수명이 다한 재래식 전략미사일을 폐기하고 신형 유도장치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TOPOL-M)의 실전 배치를 지속하여 2007년 12월 현재, 고정식 48기와 이동식 6기를 배치 완료하였다. 향후 2015년까지 총 9개 연대(고정식 6개 연대, 이동식 3개 연대)에 TOPOL-M 미사일을 배치하여 핵 억제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상전력 부문에서는 잠수함 전력 보강이 두드러지고 있다. 2007년 4월에 보레이(BOREI)급 전략핵잠수함 1번함(함명:유리돌고루키)이 북양함대에서 진수되었다. 2011년까지 2척을 추가 건조하여 태평양함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보레이급 전략핵잠수함에는 TOPOL-M 미사일을 해상발사용으로 개조한 불라바(BULAVA)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12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항공전력 부문에서는 보유 중인 TU-160/95/22 전략폭격기의 성능을 개량하여 장거리 작전 능력을 제고하였다. 또한 I-21(가칭) 5세대 전투기 개발도 함께 추진하여 미래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2007년 8월에는 1990년대 이후 중단해 온 전략폭격기의 장거리 정찰비행을 재개하였고, 최근 북극해와 북태평양 등 전략적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정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방공부문에서도 수도권 주변을 중심으로 신형 방공미사일(S-400 TRIUMPH)을 지속적으로 실전 배치하고 있다.
군 구조 부문에서는 2015년까지 현재의 6개 군관구체제를 서부ㆍ남부ㆍ동부 3개 지역사령부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는 지휘체계를 단순화하여 작전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현재 지휘참모훈련을 통하여 그 유용성을 시험 중에 있다. 지역사령부 통합계획에 따른 담당 지역은 아래 사진과 같다. [국방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