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카만닥 훈련 최초 참가 [국방뉴스] 2022.10.04

필리핀과 미국 해병대의 연합훈련 ‘카만닥’에 우리 해병대가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다국적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고 해외군사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규혁 기자의 보돕니다.

해병대는 이번달 3일부터 13일까지 필리핀 북부 루손 일대에서 실시하는 ‘2022 카만닥’에 중대급 규모로 최초 참가합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해병대원들은 지난 1일 오전 수원 공군기지에서 공군 수송기 편대를 타고 필리핀 클라크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카만닥은 ‘바다 전사들의 협력’이라는 필리핀 언어의 약자로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가 우방국 간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진행중인 다국적 연합훈련입니다. 올해 훈련엔 우리나라와 미국, 필리핀, 일본 4개국 병력 3300여 명이 참가하며, 미국과 필리핀의 주요 훈련 장비들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작년에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의 제의를 받은 뒤 지난 1년간 이번 훈련 참가를 준비해왔습니다. 올해 카만닥에선 연합 상륙훈련과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 연합 의무지원훈련, 수색대 해상·공중침투 훈련, 상륙장갑차 운용자 정비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해병대는 7000여개의 섬이 구성된 필리핀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 참가를 계기로 다양한 상륙작전 환경을 경험하고 외국 해병대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상륙작전 완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훈련을 비롯해 태국의 코브라 골드, 몽골의 칸퀘스트, 호주의 탈리스만 세이버 등 다양한 해외연합훈련을 통해 연합작전수행 능력 향상과 해외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이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