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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여군장교 출신 세븐일레븐 박지나 사원. 김포=국방일보 양동욱 기자



해병대사관후보생(OCS) 출신 박지나 사원

“취업을 준비하는 장병 여러분, 자신감을 가지세요. 군에서 힘든 훈련을 이겨내며 기른 인내심과 조직을 이끌며 쌓은 리더십은 우리의 특별한 경쟁력입니다.”

해병대사관후보생(OCS) 110기로 2014년 해병대 중위로 전역한 뒤 이듬해 5월 세븐일레븐에 입사한 박지나 사원의 말이다. 박 씨는 세븐일레븐의 김포강화지역 18개 가맹점을 관리하는 필드카운셀러(FC)다. 가맹점주들에게 신상품을 소개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상품진열에 대한 조언도 한다. 점포개발팀에서 분석한 상권 정보를 참고해 편의점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영업을 지원하는 일이다.

현장을 발로 뛰며 점주들과 소통하고 있는 박 씨는 군 경험이 회사 업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병대1사단에서 보병 장교로 근무했던 경험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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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군이면서 보병 출신으로 소대원을 관리했어요. 물론 구체적인 일은 다르지만 관리자 측면에서 공통분모로 작용하는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또 최초·중간·최종 보고로 이어지는 군의 보고체계를 업무에 적용해 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해병대에서 받은 혹독한 훈련은 박 씨에게 강한 체력과 정신력은 물론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근원이 됐다. “한번은 겨울 행군을 하는데 제가 키가 작다 보니 보폭도 좁아요. 20대 남자 병사들을 이끌고 가는데 뒤처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뛰었었죠. 명색이 소대장인데 창피하잖아요(웃음). 현장 업무가 힘들 때마다 ‘해병대 훈련도 이겨냈는데 내가 못할 게 없다’라는 생각으로 버티다 보니 자연스럽게 적응이 됐고 업무가 수월해졌습니다.”

박 씨는 육군 항공장교로 근무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군인의 꿈을 키웠다. 해병대 병으로 전역한 오빠를 보면서 ‘이왕 군인이 될 거면 자부심이 강한 해병대의 일원이 되자’라는 생각에 해병대에 지원했다. “입대 당시에는 태극기만 봐도 눈물이 흐를 정도로 애국심이 넘쳤어요. 국가에 충성하고 대한민국을 내 손으로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입대했죠. 군대 경험은 오히려 저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소대원을 관리하면서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정신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거든요.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해병대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장병들에게 조언의 말을 남겼다. “사회에 나오면 각종 자격증 시험에 서류·면접 준비까지 할 일이 산더미입니다. 군에 있을 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격증 응시료 할인 등 군인 신분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많죠. 또 가고 싶은 기업을 정해놓고 이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군 전역자를 우대해주는 기업을 공략했는데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취업지원 관련 홈페이지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국방일보 글=안승회/ 사진=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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