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킹콩여단은 7일 포항비행장과 조사리 공정훈련장에서 합동 화물의장·공중투하 훈련을 실시했다. 2024 호국훈련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서북도서에 대한 공정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병력 강하 이외에 작전지속지원을 위한 공중보급 절차 숙달에 중점을 뒀다.
공군과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크게 △화물의장 △의장 상태 점검·낙하산 결합 △적재 및 투하 등 세 단계로 구분됐다. 먼저 화물의장 자재를 전문 화물의장사 4명이 작업해 CDS(Container Delivery System)로 포장했다.
이어 공군 항공특수통제사(CCT) 지원 속에 포장된 화물을 검수한 뒤, 최종적으로 고속투하 화물낙하산과 화물을 결합했다.
공군 C-130H에 적재된 화물은 투하 명령이 하달되자 약속된 지점에 공중투하됐다. 이날 전투식량과 식수 등 2톤에 달하는 화물이 600피트 상공에서 실제 투하됐다.
이번 훈련을 통해 부대는 항공기 유도를 위한 표식 설치 절차를 숙지하고 고속투하 화물낙하산을 활용하며 공군과의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했다.
훈련에 참가한 전범준 중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공중보급 작전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자신감과 전문성을 잃지 않고 전천후 전투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7일 조사리 공정훈련장 상공에서 공군 C-130H 수송기가 화물을 공중투하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1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