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생활
2010.05.13 04:53

해병대는 오와열

조회 수 96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해병대는 오와열

 

20090410182122.jpg

 

20090410182122_1.jpg

 

 

해병대에 입대한 순간부터 교관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이 “오와 열”인데요. 혹시 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모든 해병들이 민간인이었던 시절에는 결코 쉽게 들을 수 없는 단어인데요. 입대한 후에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이 '오와 열'의 의미를 똑똑히 머릿속에 세길 수 있었답니다. 오와 열은 종(세로)과 횡(가로)의 맞춤을 말합니다. 즉, 죽을 때도 줄을 맞춰 죽을 만큼 줄을 잘 서란 얘기죠! 이 오와 열 정신은 해병대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하나의 해병대 정신으로 굳어져 왔는데요. 예전 선배님들의 모습에서부터 현재 해병대원들한테서도 오와 열 정신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해병대는 오와열 1.jpg

 60년대 중반 태권도 시범 행사에서 오와 열을 맞춰 경례를 하고 있는 선배 해병들의 모습입니다.

 

 

해병대는 오와열 2.jpg

 식사 시간조차 오와 열을 맞춰 밥을 먹는 선배 해병들. 사진만 흑백 사진일 뿐 지금도 이 모습은 현재 해병대의 사병식당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해병대 왕자식당>

 

 

해병대는 오와열 3.jpg

 “식판 오와 열!” 식판까지도 양 옆, 맞은편 식판이랑 오와 열을 맞춰 먹는 훈련병의 모습.

 

 

해병대는 오와열 4.jpg

 해병대의 얼굴 해병대 의장대의 칼날 같은 오와 열! 병기의 각도까지 맞추는 센스와 행사의 자랑 V라인!

 

 

해병대는 오와열 5.jpg

 눈보라가 치는 매서운 날씨에도 오와 열의 행렬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는 해병 훈련병들. 조금만 흐트러지면 어김없이 들려올 교관님들의 “오와 열!” 고함을 듣지 않기 위해 해병정신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해병대는 오와열 6.jpg

 6주의 신병 교육훈련을 마치고 마지막 행사인 수료식에 임하는 훈련병들. 고된 훈련을 마친 후 해병이 되었다는 열정이 불타오르는 때라 어느 때보다 완벽한 대열이 생겼습니다!

 

 

해병대는 오와열 7.jpg

 병사들만 오와열을 맞추진 않습니다. 해병대의 모든 것은 오와 열! 차들도 앞에 선을 긋고 맞춘 것처럼 일직선상에 딱 맞춰 정차해 있습니다.

 

 

해병대는 오와열 8.jpg

 심지어는 좁고 험한 산길을 내려오는 자주포들도 오와 열을 맞추어 내려옵니다. 그 안의 병사들도 오와 열!

 

 

해병대는 오와열 9.jpg

 자동차와 자주포 오와열은 약과다? 철모 오와 열!!! 훈련병 시절 땀에 찌든 철모를 벗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꾹 눌러 담고 좌, 우, 앞, 뒤를 힐끗거리며 동기들의 철모와 맞춘 결과 이런 놀라운 광경이 탄생! 당시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 적이 한 두번이 아닐텐데요. 시간이 지나고 이 장관을 보니 그 이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런 과도한 각 세우기, 오와 열 맞추기를 쓸데없는, 소모적인 전통이라고 생각 하실 수 있겠지만 이러한 정신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다는 해병정신과 일맥상통합니다. 일상에서의 이러한 “완벽”한 생활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고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단 한 번의 패전 없이 필승할 수 없었겠죠?

TAG •

  1. notice

    1980년대 해병대 유격교육대 훈련과정

    1980년대 해병대 유격교육대 훈련과정 ※ 오류로 인해 일부 사진이 노출되고 있지 않습니다. 수정 작업중이니 참고바랍니다. 연병장에서 바라본 벽암지 유격교육대 암벽오르기 교장 전경 (2000년 9월 사진 임영식기자)...
    Date2010.05.11 Category산악유격 By운영자 Views542204
    read more
  2. 한국적 상륙작전 개념도

    대전환기적인 안보상황의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해병대는 그 유용성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속한 투사전력으로서 미래 한반도 위협에 대비한 중요한 전쟁 억제전력으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Date2010.05.13 Category상륙훈련 By운영자 Views3988
    Read More
  3. 하선망훈련

    상륙작전시 상륙함의 상륙군들이 상륙돌격을 위해 LCVP(상륙주정)에 옮겨타기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하선망을 이용하여 상륙주정으로 옮겨타기때문에 이를 하선망훈련이라 한다. 상륙주정을 대신한 LVT의 발전과 보급...
    Date2010.05.13 Category상륙훈련 By운영자 Views2761
    Read More
  4. 이러고도 '사단급 훈련' 이라고?

    이러고도 '사단급 훈련' 이라고? (조선일보, 2006.11.8) ‘병력 8000여 명 참가, 함정 10여 척, 헬기 등 항공기 40여 대, 수륙양용장갑차 70여 대 투입. 한국군 최초의 단독 사단급 상륙훈련.’ 지난달 27일 합동참모본...
    Date2010.05.13 Category상륙훈련 By운영자 Views2202
    Read More
  5. 한국해병대 단독 첫 사단규모 상륙훈련실시

    “단독 작전 가능성 점검” [2006년 10월 24일 조선일보 안준호기자] 해병대가 미군의 지원 없이 한국군 단독으로 처음으로 사단 규모의 합동 상륙훈련을 실시한다. 그동안 해병대는 상륙함 등 미군의 지원을 받아 대대...
    Date2010.05.13 Category상륙훈련 By임영식 Views3003
    Read More
  6. 해병대는 오와열

    해병대는 오와열 해병대에 입대한 순간부터 교관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이 “오와 열”인데요. 혹시 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모든 해병들이 민간인이었던 시절에는 결코 쉽게 들을 수 없는 ...
    Date2010.05.13 Category병영생활 By운영자 Views9622
    Read More
  7. No Image

    생존훈련 (SERER)

    걸프전 중에 미 최신예 전투기 스텔스기 한 대가 사막 한가운데 추락한 사건이 몇 년전 텔레비젼을 통해 특보된 바 있음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당시 이 전투기 추락 보도내용을 보며 생존 조종사의...
    Date2010.05.13 Category기타 By운영자 Views2729
    Read More
  8. IBS 갯벌훈련

    Date2010.05.13 Category기습특공 By운영자 Views3142
    Read More
  9. 기습특공대대 제주도 전지훈련

    Date2010.05.13 Category기습특공 By운영자 Views4327
    Read More
  10. IBS 헤드캐리잉

    Date2010.05.13 Category기습특공 By운영자 Views4276
    Read More
  11. 낙하산을 매고 대기중인 교육생

    Date2010.05.13 Category해병공수 By운영자 Views4904
    Read More
  12. 큰무늬위장복을 CS복으로 공수교육중인 부후생들

    Date2010.05.13 Category해병공수 By운영자 Views8450
    Read More
  13. 완전무장강하 前 기념촬영

    1970년대말 완전무장강하前 - 하교 140기 김용택선배님의 사진입니다.
    Date2010.05.13 Category해병공수 By운영자 Views56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Next
/ 57
메뉴닫기

전체 게시판

닫기

마이페이지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