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해병대블로그 날아라마린보이
한미 해병대가 포항에서 KITP훈련을 했습니다. KITP훈련이란 Korean Incremental Training Program의 약자라고만 설명드리면... 많이 부족하겠죠? : ) 이 훈련은 현재 오키나와에 있는 미 해병대가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나면 가장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하는 훈련이랍니다!
전쟁에서 상황을 유리하게 전개하기 위해 이용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해당지역의 지형인데요. 국토의 많은 부분이 산악지형인 한반도에서 유리한 전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산악을 주무대로 실시하는 유격훈련을 어느 정도 몸에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격훈련은 중대급 이하의 한미 연합훈련에는 단골메뉴이기도 하고요.
이번 KITP훈련의 주요 훈련으로는 한국 해병대가 주관하는 유격훈련과 미 해병대가 주관하는 실기동 사격훈련이 있습니다. 지금 이 곳은 포항 기동사격장으로 한미 해병대가 한팀을 이뤄 전방의 표적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양국 해병대 간의 끈끈한 믿음 속에 손발이 척척 맞는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습니다.
미 해병대가 주도한 실기동 사격훈련에 이어, 이제 한 해병대가 주도하는 유격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유격교관의 지도아래 혹독한 대한민국 해병대 유격훈련을 경험했답니다.
유격훈련의 백미는 PT체조죠. 처음 해보는 유격훈련이 힘들기만 한 미 해병대 장병들, 대한민국 해병대 유격훈련의 매운 맛을 제대로 느꼈답니다.
PT체조를 하면서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미해병들. 이렇게 힘들거라고 예상 못했겠죠? ^^
이제 레펠훈련에 돌입. 아찔한 높이의 레펠탑에서 "Are you ready?"
"Yes, sir!"
처음 해보는 레펠이라 자세는 좀 미숙해보이지만 일단 용감하게 시도하는 미해병들입니다.
이어지는 훈련은 암벽등반입니다. 훈련에 앞서 한미 해병대가 짝을 이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전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한반도에서 암벽등반 능력은 필수겠죠? '누가 먼저 오르나' 우정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해병대의 자부심을 걸고! 조금만 더 힘내자! 악!
막간을 이용해 체력단련을 위한 친선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해병대는 함께 땀 흘리며 서로의 전술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돈독한 우정도 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