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의료 지원·다목적 교실 등 선물 / 국방일보 2012.02.20
해병대 장병들이 교육 여건이 열악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다목적 교실을 선물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부대제공
인도적 차원의 다국적 연합훈련 ‘2012 코브라골드훈련’에 참가한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가 민사지원활동(HCA:Humanitarian Civic Action)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해군 치과 군의관 등 의무지원팀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나콘랏차시마 일대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활발한 의료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해병대 공병지원팀은 지난 14일 태국 초등학생들에게 다목적 교실을 선물했다. 조대관(중위) 공병소대장 등 12명의 해병대 장병들은 지난 5일 미국·태국·인도네시아 3개국 공병 장병 40명과 함께 라용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목적 교실 공사를 시작했다.
해병대 공병지원팀은 로더·지게차·기중기·굴착기 운전기능사, 건축도장 기능사 등 건축시공·전기설비 분야 실력파로 구성됐다. 이들은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각국 해병대와 굵은 땀방울을 흘렸으며, 열흘 만에 1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교실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방 클롱 방골 초등학교(Ban Khlong Banghor School) 교사·학생, 지역 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새로운 교실을 선물해 준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현(대령) 코브라골드훈련전대장은 “인도적 민사활동은 비록 열흘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지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훈련전대는 연합작전뿐만 아니라 민사작전에서도 우수성을 과시, 지역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