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월 29일) 오전, 경북 포항시 화진리 일대 해안에서 2012 한·미 연합 쌍룡훈련의 일환으로
양국의 해병대가 연합 상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상륙작전에 대한 임무수행능력과 자신감 배양을
목표로 약 2주간의 일정으로 실시됐으며 여단급 규모의 병력과 장비가 투입되었습니다.
화진리 앞바다에 물기둥이 솟구쳐 오르며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됩니다.
상륙훈련에서 가장 멋진 장면입니다. 연막탄 발사!
아까 물기둥이 솟아오른 그 폭파지점에 왠 갈매기떼가 날아듭니다.
육안으로 식별은 힘듭니다만 아마도 물고기들이 기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네요.
희귀한 모습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오늘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드네요.
때맞춰 공기부양정의 등장! 부양정의 물살은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질주하는 KAAV!
속속들이 뭍으로 상륙을 완료합니다.
쏟아져 나오는 병력들. 미군 친구는 권총을 든걸로 봐서 소대장쯤 될 것 같군요.
자갈밭을 정말 열심히 달립니다. 얘야 고무링 풀렸다...
최초 점령지에서 한컷! 고글 그저 부러울뿐...
재미난 사실 하나! 미 해병대는 상륙작전 때 안명 위장 안하나봐요.
육군의 신형 전투복, 이 정도면 합격점? (*24:20 수정. 대항군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상륙군의 엄호를 담당하고 있는 미 해병대 코브라 되겠습니다. 포스 넘치는군요.
동시에 이뤄지는 공중강습. 이 녀석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KAAV 내부에서 전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해병대에도 디지털 픽셀의 신형 전투복이 이제 막 보급되고 있습니다.
대략 일병 정도까지의 자원들은 모두 신형 전투복을 지급 받고 배치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병력 전개는 대략 5분 내외로 끝납니다.
훈련 종료와 동시에 꺼내지 못했던군장들을 챙겨 가는 모습입니다.
'밀덕후' 얘길 들을만큼 군장류에 큰 관심은 없습니다만
썬글라스, 글러브, 마스크, 방탄복 하나까지.... 어느것 하나 부럽지 않은 것이 없군요.
한명 한명이 챙겨야 군장류들이 꽤나 많아보였습니다.
뭘 먹으면 이렇게 멋있어 지나요? 역광에서 한컷!
차후 점령지점까지의 이동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KAAV 역시 이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1을 소지한 한 해병대 간부의 포스!
지휘차량 내부를 들여다봤습니다.별 건 없구요. 작전지도, 무전기 가득...
이 차량에도 미 해병대가 함께 탑승합니다.
김관진 국방장관께서도 훈련에 여념없는 장병들의 격려를 위해 현장방문을 하셨습니다.
장관님 현장지도하실때 뒷줌은 자제하심이...
안면 위장은 대한민국 해병대가 일등 아닐까요?
이건 뭐 빈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완벽위장!
일렬로 서서 총기류, 군장류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군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라이플!' 하면 일제히 총을 치켜드는 대략 이런 방식...
센스쟁이 우리 해병대. 일렬로 서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미군 친구들을 배웅합니다.
저도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군요.
며칠 같이 있었다고 꽤 정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하자' 뭐 대략 이런 대화가 오가더군요.
We Go Toghether! 같이 갑시다!
무사히 훈련을 끝내 우리 KAAV들. 쭉 늘어서 있으면 제법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고생했으니 밥 먹어야죠.
등뒤로는 KAAV, 앞으로는 동해바다! 꿀맛 아니었을까요?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손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