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쉬노부대에서 무인항공기 운용을 맡고 있는 해병대원이 아프간의 하늘을 향해 무인항공기 ‘불새’를 힘차게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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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지역재건팀(PRT)의 일원이자 국제안보지원군 소속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오쉬노부대가 지난달 28일 무인항공기(UAV) 200회 비행을 달성했다. 특히 현재 임무수행 중인 4진 전개 후에만 무려 101회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 의미를 더했다.
부대가 운용하는 UAV는 ‘리모아이’ 4대. 부대는 이를 활용해 아프간의 험준한 산악지형과 적 활동 의심지역 등 감시가 필요하지만 육안과 기타 감시 장비로는 관측이 제한되는 지역의 영상 정보를 수집, 완벽한 부대 방호태세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UAV는 부대에 있어 ‘아프간 전장의 눈’으로 없어서는 안될 장비이기 때문에 ‘불새’로 부르고 있다. ‘영원히 죽지 않고 우리를 지켜주는 새’라는 의미다.
UAV는 해병대원 4명이 운용하고 있다. 아프간 차리카 기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크기의 소형 UAV는 해병대에서만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육군 간부들과 각종 합동작전을 통해 합동성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UAV 생산업체인 유콘시스템은 아프간 현지를 직접 방문, 노하우를 전달하고 필요한 부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승훈(해병대 상사) UAV반장은 “높은 해발고도와 강한 모래바람, 국지적 돌풍 등 한국과는 환경이 판이한 아프간에서 UAV 200회 비행을 달성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오쉬노부대의 일원으로서 완전작전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