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지상훈련·림팩 훈련 8월3일까지 하와이서 전개 / 국방일보 2012.06.04
미국 전지훈련 및 환태평양 훈련에 참가하는 해병대원들이 지난 1일 미 해병대 MH-53 헬기에 탑승,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부대제공
창설 이후 처음으로 미국 본토 전지훈련 및 환태평양(RIMPAC : Rim of the Pacific) 훈련에 참가하는 소대급 해병대 전투부대가 지난 1일 장도에 올랐다.
해병대 관계관은 “지난달 31일 출전신고를 마친 해병대원들이 지난 1일 경북 포항에서 미 해병대 헬기로 해상에 대기 중이던 상륙함 뉴 올리언즈(New Orleans)에 편승했다”며 “이들은 하와이에서 8월 3일까지 도시·정글지역 전투 등 연합 지상훈련과 림팩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이 최초의 미국 전지훈련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한미 연합 및 다국적군 훈련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는 9일 하와이에 입항하는 한국 해병대는 미 해병대와 26일까지 오아후섬(Oahu Island)에 마련된 미 해병대 훈련장에서 수색·정찰, 기계화전투, 방어전투, 안정화작전 등 도시지역 전투훈련과 정글 지역 수색·정찰훈련을 진행한다.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미국·뉴질랜드·멕시코 해병대와 팀을 이뤄 다국적군 연합훈련을 갖는다. 중대급 전술훈련, 도시지역전투, 헬기·상륙돌격장갑차(AAV : Amphibious Assault Vehicle) 조난 탈출훈련, 개인·공용화기 사격 등이 포함돼 있다.
다음달 8일 빅 아일랜드(Big Island) 소재 훈련장으로 이동한 해병대는 2000m가 넘는 고지에서 소대 기동훈련 및 사격 등 다국적군 야외전술훈련을 벌인다.
이어 8월 3일까지 림팩훈련에 참가한다. 해병대는 태평양 연안국 22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림팩훈련에서 상륙작전, 비전투원 후송작전(NEO : 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 정글수색작전을 진행한다.
모든 훈련을 마친 해병대는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에 편승, 8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연합작전을 펼칠 수 있는 우수성을 입증하고, 각국 해병대의 전투기술 및 경험을 축적하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