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생활
2010.09.09 17:45

이동피복판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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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판매.jpg

해병대6여단 격오지 숙영지 근무 장병들이 부대를 찾은 이동 피복 판매소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찾아가는 PX·피복 판매소·도서관 / 국방일보 2005.03.19

 

“여러분이 원하시는 곳 어디나 찾아갑니다.”
국내 유수의 가전업체 애프터서비스 센터가 내세울 법한 구호지만 실은 장병들의 복지 여건 보장을 위해 해병대6여단이 최근 마련한 ‘찾아가는 다목적 이동 복지 시스템’의 운영 방침이다.

백령도와 대·소청도 해안 분·소초, 방공 진지 등 최접적 도서 지역 격오지 숙영지에서 근무하며 철통같은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은 임무 특성상 숙영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피복 판매소와 도서관, PX를 쉽게 이용할 수 없다.

때문에 장병들은 휴일이면 바빠진다. 꼭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외출하는 장병이나 일요일 종교 활동을 나가는 장병들에게 구입을 부탁하는 것은 기본. 우르르 몰려다니며 생필품을 사고 읽고 싶은 책을 빌리다 보면 하루가 다 가 버려 휴일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물품을 모두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종합, 일괄 구매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다양한 품목을 구입할 수 없는 만큼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한계 때문에 금세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이에 해병대6여단이 선보인 것이 바로 다목적 이동 복지 시스템. 즉, 이동 PX·이동 피복 판매소·이동 도서관을 만들어 각 부대마다 찾아다니도록 한 것이다. 이 세 가지 시스템은 통합적으로 한 번에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부대 실정에 따라, 장병들의 요구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해안 분초 상황병 박민규(23) 상병은 “필요한 물품이나 먹고 싶은 것이 많아도 PX가 없어 외출 날짜만 세고 있었는데 직접 찾아와 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며 이동 복지 시스템 구축을 반겼다.

이동 PX는 매주 화·목요일, 이동 피복 판매소는 매월 두 차례 격오지 숙영지를 찾아간다. 판매되는 용품은 사전에 구매를 희망하는 장병이 신청한 물품을 중심으로 하되 기타 다양한 품목을 추가로 적재해 미처 신청하지 못한 품목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동 도서관은 각 숙영지별로 매월 한 번씩 순회하며 대여하고 있다.

이동 피복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옥은수(35) 소령은 “이동 판매소가 피복 한두 벌을 사느라 근무지를 나올 수 없는 격오지 근무 간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운영 초기라 아직 미흡한 점이 많지만 꾸준히 개선, 격오지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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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해병대 유격교육대 훈련과정 ※ 오류로 인해 일부 사진이 노출되고 있지 않습니다. 수정 작업중이니 참고바랍니다. 연병장에서 바라본 벽암지 유격교육대 암벽오르기 교장 전경 (2000년 9월 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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