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12진 아덴만으로 / 국방일보 2012.12.28
청해부대 12진 장병들이 27일 부산 작전기지에서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신준형 하사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외 선박의 안전 항해를 책임질 청해부대 12진 문무대왕함(DDH-976)이 27일 부산 작전기지를 출항했다. 해군은 이날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환송식을 하고 장도에 오르는 장병의 무운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정호섭(중장) 작전사령관 등 해군 주요 지휘관과 지역 기관·단체장, 청해부대 장병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정택(대령) 부대장이 지휘하는 청해부대 12진은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과 해상작전헬기(Lynx) 1대, 고속단정(RIB) 3척,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해병대 경계대 등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
문무대왕함은 1진과 8진에 이어 세 번째 파병이다. 이들은 내년 1월 하순께 아덴만에 도착해 11진 강감찬함(DDH-979)과 임무를 교대하며 내년 5월까지 선박호송작전·해양안보작전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은 지난 11월부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최상의 장비성능을 확보했다. 함정 요원·검문검색대·항공파견대·경계대는 개인 임무 및 협동작전 팀워크 훈련을 반복 숙달해 최고도의 전비태세를 갖췄다.
최 총장은 훈시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의 범죄 행태가 날로 잔악해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진 만큼 여러분은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에 성공할 수 있는 최고도의 작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해부대 12진 승조원 중에는 화제의 인물도 다양하다. 남대일 준위와 남현재 하사는 부자가 함께 파병 길에 올랐다. 청해부대 역사상 부자 파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 하사는 “대선배인 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어 가문의 영광”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국내외 선박 안전 항해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김태우·원일환 중사는 세 번째 파병임무 수행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