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가 최초로 연합 헌병훈련을 마련해 임무수행능력을 끌어올리고, 피로 맺은 동맹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있다.
한미 해병대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연합 헌병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해병대사령부와 사·여단 헌병대원을 중대급으로 편성했으며, 미 해병대는 제3해병기동군 헌병중대를 참가시켰다.
한미 해병대 헌병은 훈련에서 개인 및 소부대 전투기술, 범죄수사능력 향상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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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연합 헌병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불순분자 진압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국방일보) |
이와 함께 비살상 무기를 이용한 불순분자 진압, 포로관리, 순찰, 도로차단·수색훈련 등으로 범죄수사·정보지원능력 배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육군종합행정학교 교관과 육·해·공군 헌병 40여 명이 훈련을 참관, 한미 헌병 전술에 대한 식견을 넓힐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18·19일에는 해병대 각급 부대 작전관계관과 헌병수사관을 대상으로 전시 헌병작전 및 범죄수사 발전 세미나를 열어 연구과제 발표·토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 해병대 헌병대원을 이끌고 있는 최준영 대위는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훈련 직전까지 미 해병대 교관과 꾸준히 교류해 왔다”며 “미 해병대의 전투기술을 습득하고 한국 해병대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