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_201506290512387770.jpg

29일 오전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에서 벌어진 해군·해병대 연대급 합동상륙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상륙군 장병들이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이용해 해안으로 투입되고 있다.


 

BBS_201506290513208430.jpg


 #해상·공중돌격 완벽…필승 자신감 ‘팍’



 해무(海霧)가 짙게 드리운 29일 오전 충남 태안군 안면해수욕장.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12대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가상의 적 해안을 향해 돌격했다.

 바다에서 육상으로 상륙군을 투사하는 상륙훈련의 최대 하이라이트 ‘결정적 행동’이 시작된 것.

 적 임무를 맡은 대항군은 아군 해상돌격부대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했다. 해안은 순식간에 화염으로 뒤덮였고, 전장소음이 귀청을 울렸다.

 해상돌격부대는 해·공군의 든든한 화력지원 속에 적 방어선을 돌파했다. 20여 대의 KAAV와 공기부양정(LSF-Ⅱ) 등 후속 제파도 접안을 완료했다. 돌파구를 마련한 해상돌격부대는 목표지점을 확보하기 위해 내륙 진격에 돌입했다.

 공중돌격도 동시에 이뤄졌다. 상륙군이 탑승한 기동헬기들이 대형수송함(LPH)과 차기 상륙함(LST-Ⅱ) 천왕봉함의 갑판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공중돌격부대는 코브라 공격헬기의 엄호를 받으며 적 종심으로 이동, 후방 타격 지점에 안착했다. 이어 적 증원전력 차단 임무를 수행하며 해상돌격부대와 연결작전을 펼쳤다.

 해상·공중돌격부대가 해안두보(상륙해안)를 확보하자 후속 부대도 속속 접안해 장비와 물자를 상륙시키는 후속돌격작전을 전개했다.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은 물 흐르듯 매끄럽게 펼쳐졌으며, 전·후방 동시 상륙에 성공한 상륙군이 육·해상 핵심시설 등 목표를 탈취하는 것으로 결정적 행동은 막을 내렸다.

 조영수(해병대령) 상륙군 지휘관은 “한국군 단독으로 훈련을 벌여 합동상륙작전 계획 수립 절차와 전력운용 절차를 숙달했다”며 “악조건이 산재한 서해안에서 상륙작전을 성공시킴으로써 필승의 자신감을 확보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천왕봉함 첫 투입 지휘능력 등 검증



 해군·해병대는 지난 25일부터 서해안 안면도 일대에서 연대급 합동상륙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달 5일까지 한국군 단독으로 열리는 훈련에는 장병 3700여 명, 독도함·이지스구축함·상륙함·잠수함 등 함정 23척이 투입됐다. 더불어 동원선박 8척과 육·해·공군 항공기 45대, 상륙돌격장갑차 36대, K-55 자주포, K-1 전차 등 합동전력이 동참했다.

 특히 지난달 1일 작전배치된 4900톤급 천왕봉함이 상륙군 예비지휘소로 참가해 지휘·통제·통신 능력을 확인했다. 천왕봉함은 완전무장한 상륙군 300여 명과 상륙정(LCM)·전차·KAAV를 동시 탑재할 수 있다. 또 상륙헬기 2대를 이·착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민간 선박 8척을 동원한 해상 환적훈련도 병행돼 의미를 더했다. 해군·해병대는 장비운반선에 적재된 전투장비를 바지선→도하지원선→상륙해안으로 옮기는 해상 전환적재 및 양륙훈련으로 전시 동원선박 운용절차를 검증했다.

 합동상륙훈련은 후속상륙, 공중재보급, 긴급 환자후송, 철수탑재 작전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역 연기 노하우 전수…전우애 ‘물씬’


 훈련에서는 전역 일자를 연기하고 참가한 해병이 눈길을 끌었다. 투철한 군인정신의 주인공은 해병대2사단 83대대 양혁준 병장.

 그는 ‘결정적 행동’이 전개된 29일이 전역일이었다. 양 병장은 그러나 다음달 9일까지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건의했고, 부대장은 흔쾌히 수락했다.

 양 병장은 90㎜ 무반동총 사수 직책을 수행 중이다. 그는 자신이 전역하면 임무를 맡을 후임이 없고, 경험이 부족한 후임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야겠다는 의지로 전역 연기를 결정했다.

 양 병장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세인트 조지스 스쿨(St. George’s School) 재학 중 연평도 포격도발 소식을 접했고, 해병대 지원을 결심했다. 그는 뉴욕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2013년 9월 해병 1177기로 입대했다.

 해병대2사단에 배치된 양 병장은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후임을 이끌었다. 또 뛰어난 어학실력을 바탕으로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KMEP)’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연합훈련에서 통역병으로 활약했다.

 양 병장은 “입대를 결심한 순간부터 국가와 해병대를 위해 충성할 것을 다짐했다”며 “진한 전우애를 느끼고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 notice

    1980년대 해병대 유격교육대 훈련과정

    1980년대 해병대 유격교육대 훈련과정 ※ 오류로 인해 일부 사진이 노출되고 있지 않습니다. 수정 작업중이니 참고바랍니다. 연병장에서 바라본 벽암지 유격교육대 암벽오르기 교장 전경 (2000년 9월 사진 임영식기자)...
    Date2010.05.11 Category산악유격 By운영자 Views541952
    read more
  2. 해병대 민간 선박 통합 운용 훈련

    도구해안 전방해상에서 민간 선박을 통합 운용한 훈련이 최초로 진행됐습니다. 덱 캐리어(Deck carrier, 갑판운반선)는 전장 160m의 넓은 갑판으로 구성되어 상륙돌격장갑차와 상륙기동헬기는 물론, 해상기동이 제한...
    Date2016.11.14 Category상륙훈련 By운영자 Views1375
    Read More
  3. 2016 호국훈련-해군·해병대 합동상륙 ‘결정적 행동’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도구 해안 일대에서 실시된 육·해·공 합동작전능력 배양을 위한 2016년 호국 합동상륙훈련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에서 하차한 해병대원들이 전방위경계를 하고 있다. 포항=국방일보 조종원 ...
    Date2016.11.09 Category상륙훈련 By운영자 Views9351
    Read More
  4. 한국군 단독 연대급 상륙훈련 ‘결정적 행동’

    29일 오전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에서 벌어진 해군·해병대 연대급 합동상륙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상륙군 장병들이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이용해 해안으로 투입되고 있다. #해상·공중돌격 완벽…필승 자신감 ‘팍’ 해...
    Date2015.06.30 Category상륙훈련 By운영자 Views1472
    Read More
  5. 한국군 단독 결정적 행동, 2014 호국합동상륙훈련 실시

    해병대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과 독석리 해안 일대에서 합동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기 위한 ‘2014 호국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상륙작전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
    Date2014.11.19 Category상륙훈련 By운영자 Views1161
    Read More
  6. 한미 해병대의 역사상 최대 상륙훈련 현장을 가다!

    한미해병대는 양국의 상륙작전 수행능력 숙달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경북 포항일대에서 2014년 쌍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연레적으로 실시하는 한반도 방위훈련으로 한...
    Date2014.04.02 Category상륙훈련 By운영자 Views2965
    Read More
  7. 2014 쌍룡훈련…한미 연합 상륙훈련

    한미 해군·해병대, 2014 쌍룡훈련 ‘결정적 행동’ 전개 병력 1만3000여 명 투입… 사상 최대 규모 상륙훈련 한미연합사령부가 31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전개한 ‘2014 쌍룡훈련 한미 해군·해병대 연합 상륙훈련’을 공개...
    Date2014.04.02 Category상륙훈련 By운영자 Views3219
    Read More
  8. 2012 해병대 합동 상륙 및 해안양륙군수지원 훈련

    6월 25일 오전, 해병대는 6.25전쟁 62주년을 맞이해 충남 태안군 안면 해변에서 '합동 상륙 및 해안양륙 군수지원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사상 최초로 상륙부대에 대한 군수지원을 단독으로 실...
    Date2012.06.26 Category상륙훈련 By배나온슈퍼맨 Views6606
    Read More
  9. ‘상륙부대 군수지원’ 한국군 첫 단독 훈련

    해군·해병대, 육·공군 합동 3000명 참가… 적 도발시 단호한 응징 의지 과시 / 국방일보 2012.06.26 해군ㆍ해병대는 25일 서해 안면도 해안에서 연대급 합동상륙훈련 및 한국군 단독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을 펼쳤다.상...
    Date2012.06.25 Category상륙훈련 By배나온슈퍼맨 Views5753
    Read More
  10. 상륙돌격하는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지난 16일 여수엑스포 해군의 날을 맞아 여수외해상 독도함에서 거행된 함상사열 및 훈련시범중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기만탄과 연막탄을 발사하며 돌격하고 있다. 이날 시범에는 상륙돌격장갑차(KAAV) 15대...
    Date2012.06.19 Category상륙훈련 By배나온슈퍼맨 Views9141
    Read More
  11. 2012 한·미 해병대 연합 상륙훈련

    오늘(3월 29일) 오전, 경북 포항시 화진리 일대 해안에서 2012 한·미 연합 쌍룡훈련의 일환으로 양국의 해병대가 연합 상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상륙작전에 대한 임무수행능력과 자신감 배양을 목표로 ...
    Date2012.03.30 Category상륙훈련 By배나온슈퍼맨 Views5929
    Read More
  12. 해병대1사단 사단급 합동상륙훈련

    <대위 염혜림 / 해병대지 41호> 해병대는 ’11년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7일간 사단급 규모의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했다. 경북 포항일대의 해상과 내륙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독도...
    Date2012.01.24 Category상륙훈련 By배나온슈퍼맨 Views6440
    Read More
  13. 해병대, 동해안 일대서 사단급 합동 상륙훈련

    구난형 상륙돌격장갑차가 1일 포항 독석리 해안 일대에서 진행된 사단급 합동상륙훈련 중 연막차장을 배경으로 해안을 질주하고 있다. 포항=정의훈 기자 H-아워! 상륙작전 중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명령이 떨어...
    Date2011.11.02 Category상륙훈련 By배나온슈퍼맨 Views635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메뉴닫기

전체 게시판

닫기

마이페이지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