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도발도 일격에 격퇴한다! 해병대 K-1 전차 사격훈련! (해병대블로그 날아라 마린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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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고 해도 전차는 현대 지상전의 왕자다. 특히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해병대에게 전차는 자주포와 함께 운용 가능한 가장 강력한 화력이다. 미 해병대와 달리 우리 해병대는 아직 독립된 항공전력 즉 해리어와 같은 수직이착륙 공격기는커녕 공격헬기 조차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륙 직후 적 후방, 내륙 깊숙이 진공해 홀로 적과 맞서 싸워야 하는 해병대에게 전차의 비중은 절대적이며 전차 없는 해병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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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병대는 주력 전차로 105㎜ 주포를 갖춘 K-1 전차를 운용하고 있다. 육군이 보다 강력한 120㎜ 주포를 갖춘 K-1A를 주력전차로 운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K-2 차세대 전차의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해병대 역시 보다 강력한 K-1A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물론 최악의 여건에서도 항상 최상의 결과를 달성하는 해병대에게 현재 보유하고 있는 K-1 전차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지난 늦여름, 해병대 K-1 전차가 사격훈련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더위도 잊은 채 전차포 사격훈련장을 방문했다. 수 십대의 K-1 전차가 오와 열을 맞춰 서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놀라운 사실은 쉴 새 없이 진행되는 훈련이다. 한 무리의 K-1 전차가 굉음을 울리며 훈련장을 질주한다. K-1 전차가 질주할 때마다 어른 주먹만 한 돌덩이들이 사방으로 튕겨나갈 정도로 박력이 대단하다. 특히 육중한 전차가 해병과 혼연일체가 돼 훈련장을 질주하며 포탄을 쏘아대는 모습이 마치 날랜 맹수가 거침없이 먹잇감을 사냥하는 듯하다.




하지만 적수가 없을 것 같은 K-1 전차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와 같은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는 전차의 위력이 크게 반감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대전차 무기로 무장한 적군이 산꼭대기나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 은폐해 있다 엔진이나 전차 상부와 같은 취약점을 공격할 경우 순식간에 무력화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적해병, 귀신 잡는 해병이란 칭호가 어디 쉽게 얻어진 별명인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필승을 자신하는 해병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거침없이 훈련장을 질주하며 주포를 쏘아대던 K-1 전차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가파른 비탈길을 오른다. 민간 SUV나 군용 지휘차량도 힘겹게 오른 가파른 비탈길을 전투중량 51t이 넘는 K-1 전차가 거침없이 주파한다. 평지가 아닌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는 그 위력이 크게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전차에 대한 고정관념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긴박한 교신이 오고간 뒤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K-1 전차의 105㎜ M68 강선포가 포탄을 발사한다.



K-1 전차의 105㎜ 주포로는 북한의 신형 전차를 대적하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짧고 간결한 대답이 돌아온다. 이미 대응전술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격에 적 전차를 격파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K-1 전차의 우수한 사격통제장치는 야간에도 최대 4㎞ 밖의 표적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다. 또한 K-1 전차는 동급 전차 중에서도 탁월한 표적 식별 및 공격능력을 갖추고 있다. 바로 전차장과 포수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헌터킬러’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사격통제장치를 갖추고 있는 K-1 전차는 3초 이내에 이동 표적을 포착하고 이것을 포수가 정확히 조준, 공격할 수 있다.



“쾅! 쾅! 쾅! 쾅!” 넓은 개활지에서, 산 중턱서 K-1 전차의 사격이 연이어 계속 진행된다. 그리고 K-1 전차가 화염을 토해낼 때마다 붉은 점처럼 보이는 포탄이 시원하게 날아가 표적판의 중심을 꿰뚫는다. 상당한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표적을 관통하는 포탄을 보니 K-1 전차의 우수한 사격통제장치 못지않게 해병대 장병들의 전차포 사격솜씨 역시 일품이다.



사격을 완료한 K-1 전차들이 신속하게 사격장을 이탈, 집결지로 이동하고 그 빈자리를 새로운 K-1 전차들이 대신한다. 이날 전차포 사격훈련은 밤새도록 계속됐다. 각 전차별로 소모한 105㎜ 포탄 탄피가 훈련장 한편에 산처럼 쌓여 있고 이와 비슷한 숫자의 새로운 포탄들이 다시 전차에 적재됐다.



이날 훈련을 지켜보면서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는 전차가 무용지물이란 주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직접 목격한 K-1 전차의 위력은 험준한 산악지형이라는 지형적 제한조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리고 충분히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해병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도 됐다. K-1 전차로도 엄청난 전투력을 발휘하는 해병대에 보다 강력한 K-1A 전차 혹은 K-2 전차가 배치된다면,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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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해병대 유격교육대 훈련과정

    1980년대 해병대 유격교육대 훈련과정 ※ 오류로 인해 일부 사진이 노출되고 있지 않습니다. 수정 작업중이니 참고바랍니다. 연병장에서 바라본 벽암지 유격교육대 암벽오르기 교장 전경 (2000년 9월 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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