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포11대대와 미 31해병기동부대 장병들이 15일 경북 포항시 산서사격장 일대에서 열린 한·미 연합 포병 실사격 훈련에서 155㎜ KH-179 견인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 = 김민서 하사
지난 12일 ‘결정적 행동’으로 해안을 점령하고 적의 허리를 끊는데 성공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적의 심장부를 치기 위한 내륙작전에 나서며 훈련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해병대 1사단 포11대대와 미 31해병기동부대 장병들은 15일 경북 포항시 산서사격장 일대에서 연합상륙훈련(쌍룡훈련)의 일환으로 한·미 연합 포병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두 나라 장병 370여 명과 155㎜ KH-179 견인곡사포 6문, 155㎜ M777 견인곡사포 4문 등 6종의 무기 29대가 투입됐다. 장병들은 한국 해병대의 사격지휘소(FDC)의 사격명령에 따라 공격준비사격, 표적군사격, 최후 방어 사격 등의 순서로 실사격을 하며 그 동안 쌓아온 전투 노하우를 공유했다.
장병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결정적 행동’ 이후 내륙으로 돌격하는 기동부대에 대한 원활한 화력지원과 연합화력 운영 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아가 실사격 뒤 포병 운영개념 및 포 제원·특징에 대한 전술지식을 나누며 연합 전투발전 체계를 확고히 다졌다. 훈련에 참가한 김현수(중령) 포11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한·미 해병대의 강력한 포병화력을 이용, 적이 도발하면 주저 없이 타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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