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가 2017년 9월 KMEP 훈련의 일환으로 미해병대 항공자산 UH-1Y를 이용, 강습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DB.
우리말로 ‘케이멥’으로 불리는 KMEP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미 해병대 대대급 이하의 전술 부대가 국내에서 우리 해병대 부대와 함께 실시하는 연례 소부대 연합훈련 프로그램이다. ‘미 해병대의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KMEP·Korea Marine Exchange Program)’을 뜻한다.
KMEP은 1976년 ‘미 해병대 기초전지훈련(KITP: Korean Incremental Training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시되었다. 첫 도입 후 매년 3~4회 되었으며, 2011년 KMEP으로 명칭 변경과 함께 공지기동훈련 개념으로 발전했다.
KMEP은 초기에 연간 10여 회 훈련해 오다 2016년에는 19회로 늘어나고 2017년에는 참가부대 규모가 기존 중대급에서 대대급 훈련제대로 확대 편성되었다. 특히 2019년 훈련은 24회 실시되는 등 최근에는 연 20회 이상 실시되고 있다.
다만 2018년에는 11회 실시되었는데 그 이유 하나로 국방부는 그해 6월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라며 "한미는 긴밀한 협의하에 향후 3개월 안에 실시될 예정이던 2개의 한미해병대연합훈련(KMEP)을 무기한 유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MEP에서는 미 해병대의 군 수송기 지원과 항공단 직무교육 지원 등도 이뤄진다는 점도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국방일보 2022.12.01 신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