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은 지난 20일 부대 상승관에서 해병대 부사관 408기 임관식을 거행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주관한 임관식에는 해병대 주임원사를 비롯한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주임원사단, 임관하는 신임 하사들의 가족과 지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408기 신임 부사관은 지난 10월 7일 입영해 11주 동안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으며 군 기본자세를 확립하고 군인으로서 능력을 담금질했다.
첫 6주간의 군인화 및 해병화 과정에서는 확고한 정신전력, 전투체력, 제식, 개인화기사격 등 군사기초훈련과 상륙전 생존술을 숙달했다. 특히 5주 차 극기주에는 산악훈련, 각개전투훈련, 완전무장행군을 비롯한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을 완수하며 명예로운 ‘빨간명찰’을 가슴에 달았다.
이후 5주간의 간부화 과정에서는 독도법, 분대전투, 전장리더십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정예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전투지휘 능력과 리더십을 배양했다.
이날 수료 및 임관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해병의 긍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주 사령관은 신임 하사 전원에게 임관사령장을 직접 수여하며 정예 부사관으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부사관 양성에 힘쓴 우수 훈련교관에게 사령관 표창을 수여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신임 부사관 가운데는 가족의 뒤를 이어 빨간명찰을 단 이민주 하사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이 하사는 현역 해병대 준위인 아버지와 해병대 예비역 중사인 오빠를 따라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 하사는 “아버지, 오빠와 같은 해병대 간부의 길을 걷게 돼 영광스럽다”며 “배우고 익힌 해병대 정신에 부끄럽지 않은 정예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2월 20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부사관 408기 임관식에서 신임 하사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권규원 중사
▲12월 20일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부사관 408기 임관식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임관사령장을 수여하며 신임 하사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 권규원 중사